본문 바로가기
여행

삿포로 저렴한 가성비 숙소 나카무라야 료칸 추천 후기 안내

by jimin228 2024. 10. 7.
반응형

이번 삿포로 여행은 그동안 머물렀던 현대적인 호텔과는 다른 특별한 숙소를 찾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삿포로 역 근처에 위치한 전통 료칸, 나카무라야 료칸을 선택하게 되었죠. 나카무라야 료칸은 현대적인 편리함과 전통적인 일본의 정취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삿포로 역 근처 전통 료칸: 나카무라야 료칸

나카무라야 료칸은 삿포로 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걸어서 가기에는 약간 거리가 있지만, 관광을 하며 이동하는 것에 익숙한 저희 가족에게는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여행 중 다니기에도 적당한 거리였죠.

 

나카무라야 료칸은 삿포로 시내에 위치해 있지만, 근처가 번화가는 아니라서 주변이 꽤 조용했습니다. 특히 밤이 되면 어둡기도 했지만, 홋카이도청홋카이도 대학 식물원 사이에 있어서 낮에는 사람들이 꽤 많아 활기찬 분위기였어요.

 

저희는 첫날 오후 6시가 넘어서 숙소에 도착해 체크인을 했는데, 외관은 전통적인 일본식 건물로 꾸며져 있어서 도착하자마자 일본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카무라야 료칸은 삿포로의 현대적인 호텔과는 다르게 전통적인 요소가 곳곳에 배어 있었어요. 이런 점에서 엄마도 매우 만족하셨죠.

 

 

체크인과 첫인상

체크인은 로비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후기를 읽어보면, 직원분들이 영어를 잘 못한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유창하지는 않지만 필요한 소통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미리 예약을 해둬서 그런지 체크인 과정도 매우 간단하고 빨리 끝났어요.

 

료칸 로비는 아담한 카페처럼 생겼고, 한쪽에는 다양한 삿포로 기념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특히 삿포로에서만 볼 수 있는 기념품들이 귀여워서 둘러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나카무라야 료칸 안내사항

체크인 후 료칸에서의 기본적인 안내사항을 들었는데, 몇 가지 기억에 남는 것이 있었습니다.

 

조식 예약

1층 식당에서 제공되는 조식은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운영되며, 하루 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 합니다. 가격은 1인당 1,200엔으로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었습니다.

 

방문객 규칙

방문객은 룸에 초대할 수 없고, 로비에서만 만날 수 있다는 점이 독특했어요. 일본 료칸의 특성상 사생활 보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방 키 보관

료칸을 나갈 때에는 방 열쇠를 프런트에 맡겨야 한다는 점도 이색적이었습니다. 요즘 대부분 호텔이 카드 키를 사용하지만, 나카무라야 료칸은 전통적인 열쇠를 사용했습니다.

 

전통적인 다다미 객실

나카무라야 료칸의 객실은 전통적인 일본 다다미 방으로 꾸며져 있으며, 방 내부에서 느껴지는 전통적인 일본 가옥의 분위기는 매우 특별했습니다. 특히 다다미의 촉감과 향은 방에 들어서자마자 일본 특유의 아늑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저희는 3인용 다다미 방을 예약했습니다. 방에 들어서면 깔끔하게 정돈된 다다미 바닥과 낮은 일본식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고, 창밖으로 보이는 조용한 거리 풍경도 인상적이었어요. 

 

전통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냉장고와 에어컨, TV, 무료 와이파이 등 현대적인 시설이 모두 갖춰져 있었습니다. 방 안에서 언제든 시원한 음료를 마실 수 있었고, 일본 TV 프로그램을 보면서 현지 문화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객실 내에는 일본의 정통 다도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말차 세트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료칸에서 제공하는 보온병에 담긴 뜨거운 물을 이용해 언제든지 차를 마실 수 있었고, 일본의 전통 과자인 시로이 코이비토도 함께 제공되었습니다. 여행 중간에 방에서 잠시 쉬며 말차와 전통 과자를 즐기는 소소한 시간이 무척 좋았습니다.

 

욕실은 좀 오래되어 보이지만 사용하는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나카무라야 료칸에서는 투숙객에게 유카타를 제공해 줍니다. 저희는 유카타를 입고 료칸 내에서 돌아다니며 일본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고, 특히 대욕장에 갈 때 매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료칸 내 대욕장: 피로를 풀어주는 시간

나카무라야 료칸의 대욕장은 이 숙소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습니다. 방 안에 개인 욕실이 있긴 했지만, 저희 가족은 전통적인 대욕장을 이용하고 싶어 아침저녁으로 대욕장을 방문했어요.

 

대욕장은 넓지는 않았지만, 샤워기 3개작은 탕이 있었고, 저희 3명이 들어가기에 충분한 크기였습니다.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가 준비되어 있어서 따로 세면도구를 챙기지 않아도 되니 편리했습니다. 또 대욕장에서는 목욕을 하며 하루의 피로를 풀고, 다시 여행을 즐길 힘을 얻을 수 있었죠.

  

특히 저희가 묵는 동안 대욕장에 사람이 많지 않아서, 거의 프라이빗하게 목욕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료칸에 머무는 동안 매일 아침저녁으로 대욕장을 이용하면서 완벽한 피로 회복을 할 수 있었어요.

 

 

 

료칸의 노후된 느낌이 있긴 하지만, 삿포로 시내에서 이런 전통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으니, 전통 료칸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나카무라야 료칸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특히 삿포로의 번화가와 가깝고, 관광 후 피로를 풀 수 있는 대욕장이 있어 관광객들에게 딱 맞는 숙소였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