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다녀온 홍콩 2박 3일 여행 이야기를 공유해보려고 해요. 홍콩은 언제 가도 활기차고 매력적인 도시지만, 날씨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직접 다녀온 4월 말~5월 초 여행을 기준으로 날씨 정보와 함께 여행 일정, 경비, 그리고 챙겨가면 좋은 준비물까지 꼼꼼하게 정리해봤어요.
홍콩 날씨는 어떤가요?
봄 (3월~5월) – 점차 더워지는 초여름 분위기
평균 기온은 약 17도에서 28도 사이로, 특히 4월 말에서 5월 초에는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져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옴을 느낄 수 있습니다. 5월부터는 비가 자주 내리기 시작해 우기의 시작을 알리기도 하죠. 이 시기에는 낮에는 반팔 위주로 입되, 실내 냉방이 강한 경우를 대비해 얇은 가디건이나 긴팔 겉옷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 (6월~8월) – 고온다습, 태풍 주의
홍콩의 여름은 무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되는 시기로, 평균 기온은 26도에서 33도 사이이며, 체감 온도는 35도를 넘는 경우도 많습니다. 비가 자주 오고 태풍도 종종 발생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여행 전 일기예보를 꼭 확인하고 우산이나 우비 등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을 (9월~11월) – 가장 여행하기 좋은 계절
가을의 시작인 9월은 여전히 더운 날씨가 이어지지만, 10월부터는 습도가 낮아지고 기온도 점차 내려가면서 쾌적한 날씨가 계속됩니다. 평균 기온은 약 20도에서 30도 사이이며, 특히 10월과 11월은 맑고 선선한 날씨가 많아 홍콩 여행의 최적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겨울 (12월~2월) – 따뜻하고 건조한 겨울
홍콩의 겨울은 한국과 비교하면 훨씬 온화하고 따뜻한 편입니다. 평균 기온은 14도에서 20도 정도로, 한겨울에도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날은 드뭅니다. 다만, 실내외 온도 차이와 간혹 불어오는 찬바람을 고려하면 니트나 가벼운 코트 정도는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2박 3일 여행 일정
이번 여행은 실제로는 3박 4일 일정이었지만 첫날은 밤늦게 도착해서 이동과 체크인만 하고 하루를 넘겼기 때문에, 본격적인 일정은 이튿날부터 3일간이었어요.
숙소는 침사추이 중심가에 위치한 킴벌리 호텔이었는데요, 침사추이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라 어디든 이동하기 정말 편했어요. 주변에 맛집도 많고 구룡공원도 도보권에 있어 아침 산책도 즐길 수 있었답니다.
호텔 시설은 조금 오래된 편이었고, 제가 묵은 방은 리모델링 전이라 앤틱한 느낌이 강했어요. 하지만 최근 후기를 찾아보니 고층 객실부터 리모델링이 시작돼 점점 더 깔끔한 방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예약하실 때 리모델링 여부를 체크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홍콩은 숙소가 전반적으로 비싼 편인데, 킴벌리 호텔은 그중에서도 가성비가 좋은 숙소로 손꼽혀요. 저는 1박에 약 13만 원 정도에 예약했지만, 시기에 따라 10만 원 이하로도 예약 가능한 경우가 많더라고요. 예약은 아고다에서 진행했는데, 최저가로 확인하기 편했어요.
디즈니랜드에서 하루 종일 동심 여행
여행 중 하루는 홍콩 디즈니랜드에 다녀왔어요. 일정이 짧은 분들께는 추천드리기 어렵지만, 저처럼 디즈니를 정말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절대 후회 없을 장소랍니다.
디즈니랜드는 하루 일정으로 꽉 채워야 하는 만큼, 미리 티켓을 예약해두는 게 좋아요.
저는 클룩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예매했어요. 아침 일찍 오픈과 동시에 입장해서 밤에 펼쳐지는 불꽃놀이까지 전 일정을 알차게 즐겼습니다.
놀이기구를 타지 않더라도 디즈니 특유의 분위기와 퍼레이드, 야경은 꼭 경험해보시길 추천드려요.
특히 불꽃놀이는 정말 감동적이었고, 어른인 저도 잠시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이었어요.
디즈니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하루 정도는 투자해보세요.
홍콩섬 명소 탐방
다음 날에는 홍콩섬 위주로 일정을 짰어요.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는 영화 '중경삼림' 촬영지로 유명한데요, 실제로 올라가보면 도시 속에 이색적인 느낌이 가득했어요.
그 주변의 소호 거리에는 예쁜 벽화 골목과 감각적인 카페, 맛집이 많아 구경하기 딱 좋았어요.
그리고 익청빌딩과 무지개 아파트도 방문했는데요, 두 곳 모두 인스타그램 감성 사진 찍기에 안성맞춤인 장소였어요.
익청빌딩은 가까이서 보면 독특한 구조감이 있고, 무지개 아파트는 그 특유의 파스텔 톤 외벽이 정말 예쁘더라고요.
다만 무지개 아파트는 거리가 조금 멀기 때문에 일정 여유가 있을 때 들러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심포니 오브 라이트와 야경 산책
저녁에는 홍콩 야경의 하이라이트, 빅토리아 하버에서 펼쳐지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감상했어요.
예전보다 레이저쇼의 강도는 약해졌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반짝이는 도시 야경을 바라보며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힐링이 되었어요.
홍콩의 밤거리는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서, 일정에 꼭 야경 산책을 넣는 걸 추천드려요.
혼자든, 친구든, 가족과든 누구와 함께 해도 좋은 기억으로 남을 거예요.
몽콕 야시장과 템플스트리트 쇼핑
마지막 날에는 홍콩의 다양한 시장들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마무리했어요.
몽콕 야시장과 템플스트리트는 다양한 물건들을 구경하고 쇼핑할 수 있는 곳으로, 의류, 악세서리, 생활용품까지 없는 게 없을 정도로 다채로웠어요.
저는 짝퉁 브랜드 상품은 구경만 했고, 선물용으로 귀여운 러기지택 몇 개를 저렴하게 구매했답니다.
품질은 기대보다 떨어질 수 있으니 꼭 필요한 게 있을 때만 구매하시고, 주의 깊게 살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여행 경비 정리 (2인 기준)
이번 여행의 대략적인 경비도 공유드릴게요. 참고로 쇼핑은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제외했습니다.
항공권: 약 40만 원
숙소 2박: 약 26만 원
디즈니랜드 입장료: 약 20만 원
식비 + 교통 + 기타: 약 40만 원
총합: 약 126만 원 (2인 기준)
경비는 여행 스타일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홍콩은 식비와 교통비는 저렴한 편이고, 숙소가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점을 감안하시면 될 것 같아요.
여행 준비물 – eSIM 강력 추천
해외여행을 자주 다니다 보니 이제는 유심칩 대신 eSIM을 이용하고 있어요. 처음 사용할 땐 조금 낯설었지만, 한 번 사용하고 나니 유심을 끼우고 빼는 번거로움이 없어 너무 편하더라고요.
여행 전 미리 QR코드만 스캔해서 등록하면 바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해서 정말 추천드려요. 홍콩 eSIM은 아요로밍 사이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었어요. 속도도 괜찮고 연결도 안정적이라 만족도가 높았답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다녀온 4월~5월 홍콩 여행 후기를 바탕으로 날씨 정보, 일정, 경비, 그리고 준비물까지 정리해보았어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즐거운 기억만 가득했던 여행이었는데요, 홍콩은 언제나 새로운 매력을 주는 도시인 것 같아요. 준비 잘 하셔서 즐겁고 안전한 여행 되시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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