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먼저 고민했던 것은 바로 숙소였습니다. 여행의 만족도를 결정짓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어디에서 머무느냐’인데요, 이번에 제가 선택한 곳은 바로 여수 베네치아 호텔&리조트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로맨틱한 이 호텔은 실제로도 기대 이상이었고, 여수에서의 하루를 더없이 특별하게 만들어줬습니다.
위치와 접근성
베네치아 호텔&리조트는 여수엑스포역에서 2km도 채 안 되는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정말 뛰어났어요. 저희는 기차역에서 내리자마자 비가 많이 와서 바로 택시를 탔는데, 5분도 안 되는 시간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택시 승하차장이 별도로 마련돼 있어서 비를 거의 맞지 않고 편하게 체크인할 수 있었어요.
호텔 주변에는 오동도, 여수해상케이블카, 낭만포차 거리 등 여수의 대표 관광지들이 전부 도보 10분 이내 거리에 있어, ‘숙소에서 나가지 않아도 여행이 된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곳이었어요.
첫인상 & 로비 – 깔끔함과 환대가 느껴지는 시작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느낀 것은 정돈된 분위기와 깔끔한 외관이었어요.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건물 외벽이 반짝였고, 호텔 앞에는 바로 바다가 펼쳐지는 오션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로비에 들어서니 넓고 쾌적한 공간이 한눈에 들어왔고, 체크인은 의자에 앉아서 진행할 수 있어 무거운 짐을 잠시 내려놓고 여유롭게 체크인할 수 있었어요. 주말이었는데도 붐비지 않고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맞아주셔서 기분 좋은 첫 인상을 받았습니다.
로비 한쪽에는 짐 보관용 무료 보관함이 따로 마련돼 있었고, 편의점(GS25), 카페 겸 바, 비즈니스 센터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호텔은 일회용품 미제공, 절대 금연 정책이니 미리 알고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객실 – 슈페리어 패밀리 트윈 오션뷰, 편안함의 극치
이번에 예약한 객실은 2인 기준으로 약 25만 원 정도였는데, 조기 예약 덕분인지 슈페리어 패밀리 트윈으로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구성은 더블베드 1개 + 싱글베드 1개로, 친구나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 정말 적합한 구조였어요.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넓은 창문 너머 펼쳐진 바다 뷰였습니다. 날씨가 좋았다면 더 예뻤겠지만, 흐리고 비 오는 날씨 속에서도 바다의 잔잔한 풍경이 너무나 인상적이었어요.
객실도 넓고 청결하게 잘 관리되어 있었고, 특히 침구는 시몬스 매트리스를 사용하고 있어서 진짜 꿀잠 예약이었습니다. 몸이 푹 꺼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 침대 덕분에 여행의 피로가 확 풀리는 기분이었어요.
TV는 유튜브와 넷플릭스 시청이 가능했고, 기본적인 충전기, 커피포트, 컵 등이 갖춰져 있었습니다.
인덕션, 냉장고도 있어서 간단한 조리 정도는 할 수 있었습니다.
욕실도 꽤 넓고 청결하게 관리되어 있었고, 샤워부스와 세면대, 화장실이 분리된 구조라 여럿이 함께 사용하기에도 좋았습니다.
수압도 좋았고, 물 온도 조절도 간편해서 샤워하면서 큰 불편함이 없었어요.
수건도 넉넉하게 제공되었고, 어메니티도 깔끔하게 준비돼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루프탑 수영장 – 감성 폭발, 여수 바다 보며 수영하기
가장 기대했던 곳 중 하나는 바로 18층 루프탑 수영장이었는데요, 날씨가 궂은 와중에도 운영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바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올라갔습니다.
루프탑에는 유아풀과 메인풀, 그리고 작은 사우나가 마련돼 있었고, 비 오는 날에도 미온수 운영 덕분에 춥지 않게 수영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메인풀은 제 키(169cm) 기준으로 허리 위까지 올라오는 깊이였고, 물이 따뜻해서 오히려 흐린 날씨 덕분에 운치 있는 수영을 할 수 있었어요. 노래도 계속 재생돼서 분위기도 최고였고, 감성 사진 찍기에도 완벽한 장소였답니다.
수영장 이용 시 타월은 1인 1장 제공되며, 결제는 입장 전 카드나 객실 번호로 할 수 있어요. 탈의실에는 샤워실, 사물함, 탈수기까지 마련되어 있어 굉장히 편리했어요.
조식 – 종류도 퀄리티도 대만족
조식은 2인 기준 54,000원을 결제하고 신청했는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만족도 200%였어요.
운영 시간은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보통은 9시쯤까지 가는 것을 추천드려요.
식당 내부는 굉장히 넓고 자리도 많았지만, 저희는 일부러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창가 자리를 선택했습니다. 비가 와서 날씨는 흐렸지만, 오션뷰를 보며 먹는 아침 식사는 역시나 최고의 힐링이었습니다.
메뉴는 정말 다양했어요. 샐러드, 볶음류, 파스타, 죽, 쌀국수, 밥, 스프, 베이컨, 소시지, 해시브라운, 계란요리, 와플, 빵류, 과일, 디저트 등 한 접시에 담기 힘들 정도로 많은 종류가 있었습니다.
와플은 직접 구워 먹을 수 있었고, 빵과 디저트를 골라 샌드위치도 만들어봤는데, 식감도 맛도 훌륭했습니다.
무엇보다 음식들이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신선하게 유지되고 있어 마지막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짧은 1박 2일이었지만, 여수 베네치아 호텔&리조트에서의 하루는 정말 알차고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비 오는 날씨 속에서도 편안한 숙소와 루프탑 수영장, 맛있는 조식 덕분에 오히려 더 인상 깊은 여행이 되었어요.
편안한 침대에서 꿀잠 자고, 여수 바다를 보며 수영하고, 든든한 조식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싶다면 여수 베네치아 호텔&리조트 강력 추천드립니다. 여수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이곳을 꼭 후보에 넣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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