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팰리스1470 풀빌라 가성비 숙소 예약 수영장 바베큐 조식 후기

이번 여름휴가를 조금 이르게 보내기로 하고, 남해에 있는 애견 동반 풀빌라 펜션 '남해팰리스1470'을 다녀왔습니다. 외관부터 단독 풀빌라 형태로 구성되어 있어 프라이빗한 느낌이 강했고, 전체가 단 세 개의 객실만 운영되고 있어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였습니다. 특히 코로나 시기나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여행자들에게 적합한 구조라고 느꼈습니다.

 

조기 입실 가능 여부와 예약한 객실

저희는 101호 객실을 예약했는데요, 101호와 102호 객실은 스파와 미온수 풀이 가능한 반면, 103호는 냉수 풀만 제공된다고 합니다.

 

입실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하게 되었는데, 사장님께 조기 입실이 가능한지 여쭤보니 청소 중이라 어렵다고 하셨고, 결국 2시쯤 입실할 수 있었습니다. 공식 입실 시간은 오후 3시였지만, 유동적으로 조금 일찍 들어갈 수 있어 다행이었어요.

 

1층 내부 시설 및 청결도

객실은 복층 구조였으며, 1층은 부엌과 거실이 합쳐진 형태였습니다. 전체 인테리어는 네이비 톤으로 깔끔하게 꾸며져 있었고, 무엇보다 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 느껴지는 청결함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부엌에는 식기 세트, 접시, 컵이 완비되어 있었고, 밥솥과 전자레인지도 비치되어 있어 간단한 식사를 준비하기에도 좋았습니다.

 

커피포트와 토스터기까지 있어 필요한 건 거의 다 갖추어져 있었어요.

 

욕실 및 비치용품

1층 욕실도 꽤 만족스러웠는데요, 세면도구는 물론이고 수건과 타월까지 전부 일회용으로 제공되어 위생적인 부분에서도 안심이 되었습니다.

 

가운도 준비되어 있어 개인적인 편안함을 더해주었고, 전반적으로 '몸만 와도 되는 펜션'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2층 침실과 전망

2층으로 올라가면 침실 공간이 나오는데, 이곳의 뷰는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경치는 운치 있고, 조용해서 힐링에 제격이었어요.

 

침대 바로 옆에는 스파 욕조가 있었는데요, 외부 뷰가 잘 보이는 위치이긴 했지만, 실제로 스파를 할 때는 창문을 닫고 이용해야 했습니다.

 

뜨거운 스팀이 침구에 닿아 이불이 축축해질 수 있기 때문이었죠. 그래도 전체적인 공간 배치와 설계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수영장

팰리스1470의 개인 수영장은 '인생샷'을 건지기 위한 포토존 스타일보다는 실용성에 중점을 둔 구조였습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때 비가 왔지만, 수영장 상부에 지붕이 설치되어 있어 비를 피하며 수영을 즐길 수 있었던 점은 큰 장점이었어요.

 

수영장 이용 시간은 오후 3시부터 9시까지였고, 저희는 미온수 옵션(5만원 추가)을 선택해서 더 쾌적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물 온도는 정말 말 그대로 미지근해서 아이나 반려견이 이용하기에도 부담 없었습니다.

 

튜브가 비치되어 있지 않은 것 같아서 저희는 튜브를 직접 챙겨갔습니다. 이 튜브 덕분에 물놀이가 훨씬 재미있었어요.

 

 

개인 테라스 바베큐

객실 앞 개인 테라스에는 바베큐 시설도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수영장과 바로 연결된 구조라 이동이 편리했습니다.

 

바베큐장에는 울타리도 설치되어 있어서 안전했지만, 활동적인 반려견에게는 울타리도 뛰어넘을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긴 했습니다.

 

바베큐 그릴은 고기가 눌어붙지 않고 잘 익었고, 2만 원이라는 추가 비용이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물놀이 후에 즐긴 삼겹살 바베큐는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미리 준비해간 삼겹살과 술, 반찬들을 곁들여 테이블을 풍성하게 차렸는데요, 물놀이 후라 그런지 먹는 속도도 빠르고 술맛도 더 좋게 느껴졌어요.

 

 

제공된 조식

아침 식사로는 사장님께서 미리 준비해주신 조식 세트가 제공되었습니다.

 

식빵과 딸기잼, 삶은 계란이 함께 제공되어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할 수 있었고, 사장님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져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침 식사를 마친 후에는 떡볶이까지 만들어 먹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어요.

 

 

 

전체적으로 남해팰리스1470은 반반의 만족도를 느낀 곳이었습니다. 반려견 동반이 가능하긴 했지만, 점프력이 뛰어나고 활발한 아이에게는 구조상 위험 요소가 있었습니다. 시설은 깔끔하고 있을 건 다 갖추어져 있으며, 조식 제공과 사장님의 친절함까지 더해져 꽤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 남해에서 애견 동반 풀빌라를 찾는다면 한 번쯤 방문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