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할슈타트 잘츠부르크 2박 3일 자유 여행 추천 코스 후기

유럽 7개국을 여행하는 동안 가장 기억에 남았던 곳 중 하나가 바로 오스트리아입니다. 그중에서도 동화 속 같은 호수 마을 할슈타트와 음악의 도시 잘츠부르크는 꼭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예요. 저는 이 두 곳을 2박 3일 동안 여행했는데,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풍경과 여유로운 분위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할슈타트: 동화 속 호수 마을

오스트리아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풍경이 있죠. 바로 그림 같은 호수 마을, 할슈타트입니다. 저는 잘츠부르크에서 출발해서 방문했어요. 비엔나에서 가는 것보다는 거리가 가까운 편이라, 잘츠부르크와 함께 여행하는 걸 추천합니다.

 

할슈타트 가는 법

잘츠부르크에서 할슈타트까지는 기차+페리 또는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저는 기차와 페리를 이용했어요.

 

 

 

기차를 타고 한적한 시골 풍경을 감상하며 이동하다가, 마지막에 페리를 타고 할슈타트 마을로 들어가는 순간, 눈앞에 펼쳐지는 절경이 정말 압권이었어요.

 

마을이 보일 때쯤이면 저절로 카메라를 들게 될 정도로 아름다워요. 할슈타트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유를 실감하게 되죠.

 

할슈타트 마을 산책

할슈타트는 크지 않은 마을이라 도보로 충분히 둘러볼 수 있어요.

 

저는 약 3시간 정도 머물렀는데도 여유롭게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마을을 천천히 걸으며 호수 풍경을 감상하고, 아기자기한 가게들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힐링이었어요.

 

특히, 물멍하며 한적한 분위기를 즐기는 게 정말 좋았습니다.

 

시간이 많다면, 노천카페에 앉아 커피 한 잔 마시면서 호수를 바라보는 것도 추천해요.

 

할슈타트 전망대 (스카이워크)

할슈타트에서 유명한 명소 중 하나가 바로 전망대예요.

 

푸니쿨라(산악열차)를 타고 올라가면 멋진 전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지만 솔직한 후기를 남기자면, 왕복 22유로(약 3만 원)의 값어치를 할 정도로 특별한 전망은 아니었어요.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풍경도 멋지지만, 개인적으로는 마을에서 호수를 바라보는 풍경이 더 예뻤어요.

 

전망대 대신 마을 곳곳을 여유롭게 걸어 다니는 걸 추천하고 싶어요.

 

할슈타트 맛집 - 브로이가스트 호프

할슈타트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방문한 곳은 브로이가스트 호프라는 레스토랑이에요.

 

이곳은 호수 전망이 멋진 곳인데, 아쉽게도 야외석이 꽉 차서 실내에서 식사를 했어요.

 

주문한 메뉴는 파스타, 하우스 맥주, 송어튀김, 슈니첼이었어요.

 

특히 슈니첼이 맛있었는데, 함께 나온 라즈베리잼 같은 소스와 조합이 예상외로 잘 어울려서 깜짝 놀랐어요!

 

잘츠부르크: 음악과 감성이 가득한 도시

할슈타트 여행을 마치고, 다시 잘츠부르크로 돌아와 숙소에 체크인한 후 저녁에 산책을 나갔어요. 해 질 무렵의 잘츠부르크는 정말 로맨틱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였어요.

 

잘츠부르크는 관광지들이 한 곳에 밀집되어 있어 도보로 다니기 좋아요. 저처럼 여유롭게 산책하면서 여행하는 걸 좋아하는 분들에게 강추하는 도시입니다.

 

잘츠부르크 카드 필수

잘츠부르크에서 24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잘츠부르크 카드를 구매했어요.

 

가격은 28유로(약 4만 원)인데, 이 카드 하나면 대중교통 무료 이용은 물론이고 모든 주요 관광지에 무료 입장이 가능해요. 완전 가성비 최고.

 

 

운터스베르크 전망대

카드를 이용해서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운터스베르크 전망대예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정상에서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특히 왼쪽을 보면 독일 뮌헨이 보이고, 오른쪽을 보면 잘츠부르크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데 정말 신기했어요.

 

헬브룬 궁전 (분수 궁전)

그다음으로 간 곳은 헬브룬 궁전인데, 여기가 진짜 꿀잼이었어요.

 

특히, ‘트릭 분수’라고 해서 갑자기 물이 튀어나오는 장치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는데, 언제 어디서 물이 나올지 몰라서 긴장하면서도 재미있었어요.

 

정원도 아름다워서 산책하기 딱 좋았어요.

 

미라벨 정원

잘츠부르크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장소가 미라벨 정원이에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촬영지로도 유명하죠.

 

크기는 크지 않지만 꽃과 조각상이 예쁘게 꾸며져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모차르트 생가

잘츠부르크는 모차르트의 고향이기도 해요.

 

그의 생가도 잘 보존되어 있어서 방문해봤어요.

 

안에는 모차르트가 사용했던 악기와 편지 등이 전시되어 있어서 음악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흥미로운 곳이에요.

 

호엔잘츠부르크 성

잘츠부르크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호엔잘츠부르크 성입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성벽 위에서 바라보는 잘츠부르크 시내 풍경이 너무 멋졌어요.

 

저는 유럽 여러 도시에서 전망대를 올라가 봤는데, 여기는 베스트 3 안에 들 정도로 최고였습니다.

 

다음 여행지, 프라하로 이동

2박 3일 동안 오스트리아의 아름다운 도시들을 여행하고, 다음날 아침 프라하로 이동했어요.

 

 

 

혹시 유럽 자유여행을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여행상품의 맞춤형 여행도 고려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