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여행 중 가장 고민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어디서 무엇을 먹을지인데, 이번엔 이케부쿠로에서 꼭 가보고 싶었던 맛집들을 찾아다니며 제대로 된 미식 여행을 즐겼습니다. 제가 서로 다른 메뉴의 세 곳을 방문했는데, 각각의 매력이 너무 달라서 하나하나 자세히 후기를 남겨봅니다.
야키니쿠 호르몬 다케다 - 와규 무한리필
야키니쿠 호르몬 다케다는 이케부쿠로 JR역에서 아주 가까워 찾기 쉬운 위치에 있습니다.
지하 1층에 위치해 있으며, 1층의 눈에 띄는 노란색 장식 덕분에 쉽게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는 맛집이라 실내가 꽤 넓고 테이블도 많습니다. 다양한 테이블이 있어 친구, 연인, 가족 단위로 방문해도 충분히 즐기기 좋습니다.
내부는 깔끔하고 밝은 분위기로, 다찌석과 반오픈 주방이 있어 더욱 밝고 활기찬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고기 구울 때 연기 빠져나갈 수 있도록 공조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불편함 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A5 등급 와규를 포함한 다양한 고기를 무한리필로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메뉴는 태블릿으로 주문할 수 있어 일본어에 익숙하지 않아도 편하게 고를 수 있습니다. 한국어 메뉴도 제공되어 선택하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가격대도 합리적이어서 부담 없이 고기와 함께 술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사와(일본식 과일 술)의 무한리필이 매우 인기인데요, 60분에 605엔, 100분에 1,089엔으로 매우 가성비 좋았습니다.
사와에는 파인애플, 레몬, 자몽 시럽 등이 제공돼 취향대로 맛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고기의 질은 정말 기대 이상이었어요. 우설, 갈비, 초밥 등 다양한 종류의 고기와 함께 제공되는 일본식 플레이트는 비주얼 또한 뛰어났습니다.
특히, 건물 모양의 플레이트를 열면 고기가 차례로 나오는 방식이 너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고기를 구우면 그 특유의 육향이 진하게 퍼지며, 고기의 질감과 풍미가 입 안에서 살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기를 먹으면서 사와와 함께 시원한 음료를 즐기니,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고 고기를 좀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게 다리도 구워 먹을 수 있어서 신선한 해산물까지 함께 맛볼 수 있었습니다.
샤브샤브에 들어가는 누들과 게는 고기와 함께 푸짐하게 제공되어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쿠라스시 - 회전초밥
이케부쿠로 쿠라스시는 선샤인시티에서 약 500m, 도보로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이케부쿠로역에서 지하철로도 300m, 도보 3분 거리로 매우 편리하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가게는 건물 지하에 위치해 있으니, 입구로 내려가면 웨이팅 의자들이 길게 늘어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자리 예약을 셀프로 진행합니다.
내부는 꽤 넓고 쾌적한 느낌으로, 프라이빗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평일 점심시간 이후에 방문했는데, 자리가 여유로워 편안하게 앉을 수 있었습니다.
좌석은 모두 6인용 테이블로 되어 있고, 각 테이블에는 높은 파티션이 있어 주변이 신경 쓰이지 않고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간장, 생강, 일회용 젓가락은 테이블에 준비되어 있어, 초밥을 먹을 때마다 계속 꺼내두고 먹을 수 있었습니다. 초밥과 함께 다양한 소스를 사용하며 더 맛있게 즐겼습니다.
쿠라스시의 주문 방식은 태블릿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지며, 한국어 메뉴도 지원되어 매우 편리했습니다. 태블릿에서 다양한 생선 종류의 초밥을 쉽게 선택할 수 있으며, 주문한 초밥은 레일을 통해 테이블로 오게 됩니다.
또한, 레일 위에 돌아가는 초밥도 자주 바뀌어 패드로 주문하지 않아도 먹음직스러운 초밥을 바로 선택해 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문한 초밥은 레일이 돌지 않기 때문에 테이블에서 따로 받을 때까지 기다릴 수 있어요.
초밥은 1접시 150엔, 두 피스가 기본이며, 고급 초밥은 200엔에서 300엔대로 제공됩니다. 가격대가 저렴하면서도 맛있어서 부담 없이 여러 종류의 초밥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연어, 참치, 생새우, 한치, 달걀 초밥을 다양하게 주문해 봤는데, 모두 신선하고 맛있었습니다.
초밥의 신선도와 맛은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참치 군함이 매우 맛있었는데, 참치회가 듬뿍 얹어져 있어 녹진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생오징어와 한치 초밥은 신선하고 씹는 식감이 훌륭해 매우 추천할 만했습니다.
성게 우니도 맛을 볼 수 있었는데, 홋카이도에서 먹어본 우니와 비교하자면 살짝 아쉬웠지만 여전히 먹을 만한 맛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바삭한 고구마 맛탕이 인상적이었고, 타코야끼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두 사람이 초밥을 실컷 먹고 총 3,250엔이 나왔습니다. 콜라가 4~5천 원을 차지한 부분을 제외하면, 초밥만으로는 1인당 약 1,600엔 정도로 매우 가성비 좋은 가격대였습니다. 초밥을 여러 가지 먹을 수 있어서 배가 터질 정도로 즐겼습니다.
계산은 테이블 옆에 있는 기계로 셀프 계산하면 되며, 카드 결제도 가능해서 매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규카츠 맛집 - 이로하
이케부쿠로역 30번 출구에서 나와 골목길 안쪽으로 들어가면, 바로 횡단보도 앞에 위치한 규카츠 이로하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 건물의 흰색 간판을 찾으면 되며, 2층에 위치하고 있으니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됩니다.
이곳의 내부는 협소한 편이어서, 점심시간이나 주말에는 대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실내는 바 테이블과 2인용 테이블이 4개 정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좌석이 많지 않지만, 아늑하고 일본식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화장실도 건물 안에 위치해 있어 편리합니다.
규카츠 아로하의 메뉴판은 한국어와 일본어가 함께 표기되어 있어 편리합니다. 정식 메뉴를 주문하면 반찬 3가지가 제공되며, 토로로, 명란젓, 와라비모찌 등이 함께 나옵니다.
그러나 단품 메뉴도 있으므로, 반찬이 필요 없다면 단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품 메뉴는 일본어로만 되어 있으니, 주문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규카츠는 1인 화로가 제공되어, 고기를 직접 구워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저는 규카츠 단품을 1,630엔에 주문했어요. 한국에서는 2만 원 정도에 먹을 수 있는 가격대인데, 일본에서는 훨씬 저렴하게 즐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고기를 굽는 재미가 쏠쏠한데, 고기는 촉촉하고 부드럽고, 겉의 튀김은 두껍지 않아서 매우 맛있습니다.
고기는 앞뒤로 구우면서, 자신이 원하는 정도로 익혀서 먹을 수 있어 더욱 맛있습니다. 저는 규카츠를 정말 좋아해서, 구워서 먹는 이 재미가 정말 좋았어요.
고기의 부드러운 식감과 겉의 바삭한 튀김이 잘 어우러져 한 입 먹을 때마다 만족스러웠습니다.
저희는 규카츠를 두 개 주문해서, 총 금액은 3,260엔이 나왔습니다. 1인당 약 1,630엔으로, 일본에서 규카츠를 먹을 수 있는 가성비 좋은 가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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