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여행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오다이바인데요. 이곳은 쇼핑, 엔터테인먼트, 전망 좋은 산책 코스까지 모두 갖춘 핫플이라 하루 종일 머물러도 부족함이 없는 곳이에요. 그리고 여행의 꽃은 뭐다? 바로 맛집 투어 아니겠어요? 이번 도쿄 여행 중 오다이바에서 직접 먹어본 솔직 후기를 알려드릴게요.
츠루하시 후게츠에서 오코노미야끼 & 야끼소바
츠루하시 후게츠 오다이바점은 아쿠아시티 6층에 자리 잡고 있어요.
영업시간: 11:00~23:00 (라스트 오더 22:00)
이곳은 직원에게 직접 주문하는 방식이 아니라, QR코드를 스캔해 핸드폰으로 메뉴를 확인하고 주문하는 시스템이었어요.
메뉴판에는 한국어 안내도 있어서 주문이 한결 쉬웠어요. 저는 후게츠야끼 (오코노미야끼), 오므라이스 야끼소바, 아사히 생맥주를 주문했어요.
후게츠야끼 (오코노미야끼) - 촉촉한 오사카식 오코노미야끼
오코노미야끼는 테이블 앞 불판에서 직접 조리하는 방식이었어요.
직원이 처음부터 끝까지 반죽을 굽고, 양배추와 돼지고기, 해산물을 넣어 완성해 주더라고요.
마지막에는 소스와 마요네즈를 듬뿍 뿌리고, 가쓰오부시까지 올려주니 비주얼이 완벽. 가쓰오부시가 위에서 춤추듯 움직이는 걸 보니 더 먹음직스러웠어요.
한 입 베어 물자마자 부드러운 식감과 달달한 소스의 조화가 최고였어요. 한국에서도 오코노미야끼를 많이 먹어봤지만, 이곳의 촉촉하고 풍성한 맛은 확실히 차원이 다르더라고요.
오므라이스 야끼소바 - 의외의 인생 메뉴
오므라이스 야끼소바는 주방에서 조리한 후 서빙되었어요. 야끼소바가 계란으로 감싸져 나와서, 겉보기에는 오므라이스 같은 비주얼.
한 입 먹어보니, 야끼소바 특유의 짭짤한 소스와 부드러운 계란이 환상의 조합이었어요. 거기에 케찹이 더해져 약간 한국 스타일의 오므라이스 느낌도 살짝 나더라고요.
오코노미야끼도 맛있었지만, 오히려 이 메뉴가 더 인상 깊었어요. 맥주랑 함께 먹으니 최고의 조합이었어요. "츠루하시 후게츠 가면 무조건 야끼소바도 주문해야 한다."라고 강력 추천하고 싶어요.
맛있는 음식에는 시원한 맥주가 빠질 수 없죠. 이곳에서 마신 아사히 생맥주는 정말 부드러웠어요. 차갑고 크리미한 거품이 인상적이었고, 짭짤한 야끼소바 & 단짠 오코노미야끼와 찰떡궁합이었어요.
하와이 3대 버거 - 쿠아아이나
영업시간: 오전 11시 ~ 오후 11시
오다이바의 쇼핑 & 맛집 명소인 아쿠아시티 오다이바 4층에 위치해 있어요. 하와이까지 가지 않고도 일본에서 하와이 대표 버거를 즐길 수 있다니, 여행 중 꼭 들러볼 만한 곳이에요.
쿠아아이나는 하와이 3대 버거 맛집으로, 일본 내에서도 인기가 높아요. 오다이바점은 특히 뷰 맛집으로 유명해 더욱 기대됐어요.
가게 앞에 실물 크기의 음식 모형이 전시되어 있어 메뉴 선택이 한결 쉬웠어요. 일본은 이런 음식 모형을 정말 정교하게 잘 만들더라고요. 메뉴판을 보면서 주문했는데, 고민될 땐 그냥 "이치방 인기(제일 인기 있는 메뉴) 주세요." 하면 끝.
추천 메뉴
아보카도 치즈 버거 (쿠아아이나 시그니처 메뉴)
치즈 & 빵 선택 가능 (취향껏 골라보세요)
감자튀김 & 음료 세트 추가 가능
계산은 일본 특유의 셀프 계산기를 사용했어요. 동전을 한꺼번에 부어도 자동으로 인식해서 계산해 주는 기계라서 신기했어요.
주문 후 자리를 안내받았는데, 마침 창가 자리로 배정. 창밖으로 오다이바 자유의 여신상과 레인보우 브릿지가 한눈에 보이는 완벽한 뷰였어요.
드디어 기다리던 버거가 나왔어요
아보카도 치즈 버거 등장
비주얼부터 압도적이었어요. 엄청난 크기의 빵, 두툼한 패티, 신선한 아보카도, 그리고 치즈까지 완벽한 조합이었어요.
한 입 베어 물면 고기의 육즙이 그대로 살아있어요. 부드러운 아보카도와 짭짤한 치즈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면서 정말 고소하고 진한 맛이 났어요.
감자튀김도 적당히 두껍고 바삭해서 너무 맛있었어요. 다만, 처음에는 케첩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나중에 보니 셀프바에서 직접 가져와야 하는 시스템이더라고요.
이제까지 먹어본 버거 중에서 최고의 수제버거라고 해도 손색없었어요.
규카츠 맛집 - 교토 가츠규
영업시간: 11:00 AM ~ 10:00 PM (라스트 오더 9:30 PM)
도쿄에서 맛집을 가려면 줄 서기는 필수. 다이버시티 6층에 위치한 교토가츠규도 예외는 아니었어요. 저는 평일 저녁 6시쯤 방문했는데도 이미 30분 웨이팅이 걸려 있더라고요.
기다리는 동안 베스트 메뉴를 체크해보니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채끝등심규카츠정식’! 또 겨울 한정 메뉴로 ‘규카츠와 칸부리(방어)카츠 정식’이 있어서 궁금한 마음에 둘 다 주문하기로 결정.
드디어 제 차례가 되어 안내를 받고 가게 안으로 들어갔어요. 안은 깔끔하고 테이블 간격이 적당히 넓어서 쾌적했어요.
채끝등심 규카츠 정식 (2,079엔)
규카츠와 칸부리카츠 정식 (2,519엔) – 겨울 한정 메뉴
생맥주 (770엔) – 일본 여행에서 맥주는 필수
주문을 마치고 기다리는 동안 테이블에 비치된 맛있게 먹는 방법 안내문을 읽어봤어요. 교토가츠규는 고객이 직접 원하는 만큼 익혀서 먹는 방식이라 돌판 화로가 함께 제공되는데, 이걸 잘 활용해야 제대로 된 규카츠를 즐길 수 있어요.
먼저 나온 건 채끝등심 규카츠 정식. 일반적인 돈카츠와 다르게, 교토가츠규의 규카츠는 레어 상태로 살짝 튀겨져 나와서 손님이 직접 돌판 화로에서 구워 먹는 방식이에요.
먼저 규카츠를 한 조각 올려서 앞뒤로 3~5초 정도 굽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미디엄 레어로 익히기
취향에 따라 더 구워서 미디엄 웰던, 웰던까지 가능
와사비를 올려 한입, 특제 소스에 찍어 한입
소고기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과 겉바속촉의 완벽한 조화. 거기에 짭조름한 특제 소스까지 더해지니 입안 가득 행복해지는 느낌이었어요. 개인적으로는 미디엄 정도로 구워 먹는 게 가장 맛있었어요.
겨울 한정 메뉴였던 방어(칸부리) 카츠도 기대 이상이었어요.
보통 생선 튀김은 바삭한 식감이 강한데, 방어 카츠는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었어요.
그리고 함께 나온 특제 계란 소스가 정말 별미였어요.
오다이바는 맛집도 많고, 분위기도 좋아서 하루 종일 머물러도 지루하지 않은 곳이에요. 오코노미야끼, 수제버거, 규카츠까지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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