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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북촌 한옥마을 맛집 추천 소금집델리 황생가칼국수 도트블랭킷 후기

by jimin228 2025.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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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한옥마을을 다녀오면서 꼭 들러야 할 맛집들을 방문해봤어요. 한옥마을을 거닐다 보면 출출해질 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그동안 다녀본 맛집 몇 곳을 추천해드릴게요.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맛집들이라 취향에 따라 선택하셔도 좋고, 저처럼 코스로 즐겨도 정말 만족스러울 거예요.

 

소금집 델리 안국 – 갓 만든 수제 햄 & 샌드위치

위치: 서울 종로구 북촌로4길 19, 1층
영업시간: 월-일 11:00~21:00 (라스트오더 20:30)
예약: 캐치테이블 예약 필수 (웨이팅 많음)

 

오랜만에 북촌에 갈 일이 있어서 소금집델리 안국을 다녀왔어요. 원래 성수점에서 처음 접했던 곳인데, 안국에도 매장이 있다고 해서 기대되는 마음으로 방문했어요.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깔끔한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왔어요. 화이트톤 벽에 우드 가구가 적당히 배치되어 있어서 따뜻하면서도 감각적인 느낌이더라고요.

 

한쪽에는 샤퀴테리 냉장고가 자리 잡고 있는데, 다양한 햄과 소시지가 진열되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예전엔 맥주 냉장고도 같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인테리어를 바꾸면서 사라졌더라고요.

 

자리에 앉기 전에 보니까 웨이팅을 위한 캐치테이블 예약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었어요. 다행히 저희는 운 좋게 바로 들어갈 수 있었지만, 평소엔 웨이팅이 긴 편이라 예약하는 걸 추천드려요.

 

오랜만에 방문했으니 고민할 것도 없이 루벤과 모르티, 그리고 감자튀김과 당근라페, 맥주까지 주문했어요.

 

루벤 샌드위치

한 입 베어 물자마자 "아, 이거지" 싶었어요. 겉은 바삭한 사워도우 빵, 속은 촉촉한 파스트라미와 사워크라우트, 그리고 고소한 치즈와 러시안 드레싱까지. 이 조합을 어떻게 싫어할 수 있겠어요.

 

솔직히 호불호가 있을 수 있는 맛이긴 해요. 사워크라우트가 들어가서 신맛이 살짝 도드라지거든요.

 

하지만 저는 이 조합이 너무 좋아서 먹는 내내 감탄하면서 먹었어요. 그리고 이 맛을 제대로 즐기려면 맥주는 필수. 짭조름한 샌드위치와 시원한 맥주의 조합은 진짜 못 참죠.

 

모르티 샌드위치 

루벤이 짭짤+새콤의 강렬한 조합이라면, 모르티는 담백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강한 샌드위치였어요. 포카치아 빵 속에 모르타델라 햄, 루꼴라, 적양파, 아이올리 소스가 들어간 심플한 구성이었는데, 재료 하나하나의 조화가 정말 훌륭했어요.

 

바게트 샌드위치는 가끔 너무 딱딱해서 먹기 힘들 때도 있는데, 모르티는 포카치아를 사용해서 훨씬 부드럽고 먹기 편했어요. 담백하면서도 재료 본연의 맛을 잘 살려낸 샌드위치라 부담 없이 즐기기에 딱 좋았어요.

 

감자튀김

웨지감자 스타일이라 일반 감자튀김보다 훨씬 도톰하고 포슬포슬한 식감이었어요. 바삭한 식감도 좋지만, 속이 촉촉하게 살아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당근라페

이건 정말 샌드위치 먹을 때 필수예요. 당근이 아삭하면서도 상큼하게 절여져 있어서 루벤처럼 맛이 진한 샌드위치와 같이 먹으면 조화가 정말 좋아요. 

 

황생가 칼국수 – 깊고 진한 사골 국물의 명가

위치: 서울 종로구 북촌로5길 78
영업시간: 매일 11:00~21:30

 

요즘처럼 쌀쌀한 날씨엔 따뜻한 국물 음식이 딱이잖아요. 그래서 오랜만에 북촌에 있는 황생가칼국수 본점에 다녀왔어요. 원래도 칼국수 하면 유명한 집이지만, 미슐랭에도 선정된 맛집이라니 궁금하더라고요.

 

솔직히 평일이라 웨이팅 없을 줄 알았는데... 오후 2시 반인데도 웨이팅 실화? 하지만 날씨도 선선하고, 30분 정도라 크게 힘들진 않았어요. 기다리는 동안 주변을 둘러보면서 "진짜 맛있나 보다" 하는 기대감이 점점 커졌어요.

 

내부는 깔끔한 한옥 스타일이에요. 원목 테이블과 은은한 조명이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테이블 간 간격도 적당해서 너무 붐비는 느낌은 없었어요.

 

4명이어서 2층으로 안내받았는데, 2층은 생각보다 꽤 넓었어요. 테이블도 많고 창가 자리도 있어서 조용히 식사하기 좋더라고요. 다만, 워낙 인기 있는 곳이라 손님이 많아서 한산한 분위기는 기대하기 어려워요.

 

 

만두 – 빠르고 푸짐한 기본템

일단 음식이 정말 빨리 나왔어요. 주문하자마자 김치와 함께 만두가 먼저 서빙. 만두는 워낙 좋아해서 기대했는데, 비주얼부터 푸짐~

 

사실 만두는 실패할 확률이 적긴 한데, 황생가 만두는 딱 고기만두의 정석. 뜨끈하게 하나씩 먹으니까 속도 든든해지고 맛도 괜찮았어요. 다만, "와! 특별하다!" 정도는 아니고, 기본에 충실한 맛?

 

보쌈 – 부드러움이 장점

보쌈도 바로 나왔어요. 보쌈김치와 절인 배추가 함께 나오는 구성으로 고기는 부드럽고 잡내가 없으며, 보쌈김치는 무로 만든 속이 꽉 차 있었어요. 적당히 간이 배어 있어서 따로 소스 안 찍어도 OK.

 

특히 보쌈김치가 일반 반찬 김치랑 맛이 완전 달라서, 같이 싸 먹으면 풍미가 확 살아나요. 하지만 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결국 다 못 먹었다는 게 함정.

 

황생가칼국수 – 본점은 확실히 다르다

마지막으로 메인 메뉴. 사실 전 원래 바지락이나 멸치 육수 베이스를 좋아하는 편이라 사골 국물 칼국수는 큰 기대 안 했거든요.

 

그런데 국물이 사골 베이스인데도 무겁지 않았고, 면발이 쫄깃하고 적당히 두꺼워서 식감 GOOD. 위에 올라간 송송

 

국물 한 숟갈 떠먹고 "오? 이거 생각보다 괜찮은데?" 하면서 후루룩 먹다 보니 어느새 한 그릇 클리어! 사골 육수 좋아하시는 분들은 웨이팅 감수하고 방문해볼 만한 곳이에요.

 

 

 

도트 블랭킷 – 감성 가득한 브런치 & 디저트 카페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22 1층 도트블랭킷 안국점

 

이날은 점심 대신 브런치를 먹기로 했는데, 안국 쪽에서 괜찮은 곳을 찾다가 감성 브런치 카페로 유명한 도트블랭킷을 발견. 기대를 안고 향했죠.


입구에 있는 태블릿에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카톡으로 알림이 오고, 3분 안에 입장하면 되는 시스템! 기다리는 동안 근처를 한 바퀴 둘러보다가 결국 그냥 앞에서 기다렸어요.

 

 

드디어 입장. 생각보다 매장이 크진 않더라고요. 테이블은 5~6개 정도로 2인석, 4~6인석이 있어서 최대 6명 정도까지는 함께 앉을 수 있는 구조.

 

이름처럼 "도트블랭킷"이라는 느낌이 딱 와닿는 공간이었어요. 따뜻하고 포근한 무드 덕분에 데이트나 친구들과 여유로운 브런치를 즐기기에 딱.

 

브런치 카페답게 아보카도 샐러드, 오픈 샌드위치가 시그니처 메뉴였고, 감자튀김이나 아보카도 튀김 같은 사이드도 있었어요. 커피, 티, 그리고 주류까지 있어서 취향껏 고를 수 있는 점도 좋았어요.

 

과콰몰리 쉬림프 오픈 샌드위치

음식이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비주얼을 보는 순간 기다림이 사라짐. 바삭한 빵 위에 과콰몰리, 통통한 새우, 리코타 치즈, 크랜베리, 삶은 달걀 토핑. 옆에는 약간의 샐러드도 곁들여져 있어요.

 

오픈 샌드위치라 먹기는 살짝 불편했지만, 맛은 인정. 과콰몰리의 부드러운 맛과 통통한 새우의 식감이 너무 잘 어울렸어요. 괜히 시그니처 메뉴가 아닌 듯.

 

아보카도 새우 샐러드

이 샐러드는 비주얼부터가 영양 만점. 완벽하게 후숙된 아보카도, 삶은 달걀, 적양파, 콘, 올리브, 병아리콩, 방울토마토, 오이, 푸실리까지. 콥샐러드 느낌으로 잘 섞어서 먹으면 딱.

 

확실히 그냥 가벼운 샐러드 느낌이 아니라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한 든든한 샐러드. 신선한 채소와 드레싱의 조화도 좋았고, 통통한 새우까지 있어서 건강한데 맛있는 느낌.

 

 

음료 – 기본 이상은 하는 맛

아메리카노는 무난하게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스타일이었고, 밀크티도 그냥 기본적인 맛이었어요.

 

특별하진 않지만 브런치랑 곁들이기엔 괜찮았어요.

 

 

 

북촌 한옥마을을 방문하신다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이 맛집들을 꼭 들러보세요. 어디를 가든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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