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덕유산 곤도라 가격 예약 할인 시간 주차장 이용 후기

겨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새하얀 설경이죠. 저도 이번 겨울, 하얀 눈이 덮인 덕유산의 아름다움을 직접 보고 싶어 무주로 떠났습니다. 많은 분들이 겨울 여행지로 강원도를 떠올리지만, 덕유산도 겨울철 환상적인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에요.

 

특히, 덕유산 국립공원의 설천봉까지 올라가는 곤도라는 여행의 백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덕유산 곤도라를 타고 직접 경험한 겨울 설경과 곤도라 이용 꿀팁을 공유해볼게요.

 

주차장 및 곤도라 타러 가는 길

곤도라를 타기 위해서는 설천하우스로 가야 합니다. 저희는 차를 가져갔는데, 예상대로 주차장이 꽉 차 있었어요. 그래서 설천하우스와 많이 떨어진 곳에 주차를 했습니다.

 

다행히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편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주말에는 많은 인파로 인해 주차장이 혼잡하니,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곤도라 탑승 전, 주변에서 미리 방한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설천봉 정상은 기온이 훨씬 낮고 바람이 강하기 때문에 장갑, 목도리, 귀마개, 핫팩 등을 꼭 챙기세요.

 

저도 방한복을 꽁꽁 챙겨 입었는데도 정상에서는 차가운 바람이 뼛속까지 스며드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덕유산 곤도라 예약 및 요금 정보

겨울철 주말과 공휴일에는 곤도라를 타려는 사람들이 많아 사전 예약은 필수입니다. 저는 미리 덕유산 리조트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했어요.

 

곤도라 이용 요금(왕복 기준)

대인: 24,000원

소인(만 12세 이하): 18,000원

경로(만 65세 이상): 18,000원

 

왕복과 편도로 나뉘는데, 왕복권을 끊어야 다시 내려올 때 편하게 곤도라를 이용할 수 있어요. 만약 등산을 계획하시는 분이라면 편도로 끊고 걸어서 내려올 수도 있겠죠.

 

 

저는 주말에 방문했기 때문에 사전 예약 후 곤도라를 탑승했는데요. 평일에는 현장 발권이 가능하지만, 주말에는 예약이 마감되는 경우가 많아 당일 발권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주말에 방문할 계획이라면 최소 하루 전에는 예약을 해두는 게 좋아요.

네이버 예약을 이용하면 10% 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할 수 있어요. 

 

 

곤도라 탑승 방법 & 현장 티켓 교환

예약을 마쳤다면 이제 곤도라를 타러 가야겠죠? 네이버 예약을 하면 바코드가 발급되는데, 현장에서 매표소 직원에게 바코드를 보여주면 실물 티켓으로 교환해줍니다. 저는 예약한 내역을 모바일에서 바로 보여드렸더니 빠르게 왕복 티켓을 받을 수 있었어요.

 

티켓을 받은 후 덕유산 곤도라 탑승장으로 이동하면 끝. 줄이 길 경우 조금 기다려야 하지만, 회전율이 빨라서 금방 탑승할 수 있답니다.

 

덕유산 곤도라 설천봉 이동시간

곤도라는 약 15~20분 정도 걸려 정상으로 이동하는데, 올라가는 동안 창밖으로 펼쳐지는 설경이 정말 장관이었어요.

 

하지만 곤도라 안이 따뜻하다 보니 습기가 차서 바깥 풍경이 뿌옇게 보이기도 했습니다.

 

올라가는 동안 보드와 스키를 들고 곤도라를 이용하는 분들도 많았어요. 덕유산은 겨울철 스키 명소로도 유명해서, 스키장과 함께 곤도라를 즐기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설천봉에 도착하면,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이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바람이 차갑긴 했지만, 푸른 하늘과 새하얀 설경이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어요. 이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지 않을 수 없죠.

 

 

설천봉에서 향적봉까지 – 짧지만 강렬한 트레킹

설천봉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덕유산의 정상인 향적봉(해발 1,614m)이 나옵니다.

 

거리는 약 600m 정도로 길지 않지만, 겨울철 눈이 쌓여 있어서 쉽게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아니었어요.

 

여기서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아이젠입니다. 저는 미리 챙겨갔는데, 현장에서 대여도 가능합니다. 대여 비용은 5,000원이었어요.

 

향적봉 정상에 오르면 덕유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멀리 소백산과 지리산까지 보일 정도로 전망이 탁 트여 있어요. 눈꽃이 활짝 핀 나무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어 감탄을 자아내는 순간이었습니다.

 

하산 전, 유의할 점, 대기시간

곤도라를 타고 내려오는 과정에서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어요. 특히 주말에는 많은 인파가 몰리기 때문에 최소 30분~1시간 정도 기다릴 각오를 해야 합니다. 저는 오후 3시쯤 내려가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줄이 길어서 40분 이상 기다려야 했어요.

 

기다리는 동안 주변을 둘러보며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설천봉에는 간단한 간식과 음료를 판매하는 곳이 있어서, 따뜻한 커피나 핫초코를 즐기며 대기할 수 있어요.

 

 

 

덕유산의 겨울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푸른 하늘 아래 펼쳐진 하얀 눈꽃, 차가운 공기를 가르며 올라가는 곤도라, 정상에서 바라본 웅장한 풍경까지 모든 순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겨울 덕유산을 여행할 계획이라면 이 팁들을 참고해서 더욱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을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