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대포항 맛집 세꼬시 영금물회 오징어순대 모녀가리비 가성비 일출횟집 후기

초 여행을 가면 꼭 들러야 할 곳이 대포항이죠. 신선한 해산물이 가득한 이곳에서 저는 세 곳의 맛집을 방문했어요. 바로 영금물회, 일출횟집, 모녀가리비인데요. 각기 다른 매력의 맛집들이라 비교하면서 즐길 수 있었어요. 오늘은 직접 경험한 솔직 후기를 들려드릴게요.

 

영금물회 – 세꼬시 물회 먹기 딱 좋은 곳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영금정로2길 11
영업시간: 10:00 – 18:00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
주차: 매장 앞 또는 속초국제여객터미널, 해양경찰서 앞 주차 가능

 

영금물회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물회와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어요. 대표적인 메뉴로는 세꼬시 회덮밥, 세꼬시 물회, 모둠 물회, 특 모둠 물회, 전복 물회, 해삼 물회 등이 있습니다.

 

특히, 세꼬시 물회는 신선한 활어만 사용하며, 모둠 물회는 해삼, 멍게까지 포함되어 있어 더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어요. 특 모둠 물회를 주문하면 전복까지 추가되니, 해산물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영금물회는 100% 활어와 선어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곳이에요. 오픈 시간인 10시가 되자마자 손님들이 몰리는 것을 보고 이곳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어요.

 

입구에 들어서면 신발을 벗고 올라가는 좌식 공간과 신발을 신고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나뉘어 있어서 편한 곳을 선택하면 됩니다.

 

저는 특 모둠 물회(2인분)을 주문했어요. 주문과 동시에 테이블에 따뜻한 밥과 소면, 반찬들이 준비되었는데요. 반찬으로는 어묵, 애호박볶음 등이 나오며, 멸치볶음은 제공되지 않았어요.

 

물회는 세꼬시, 해삼, 멍게, 전복이 듬뿍 들어간 푸짐한 구성이었고, 국물은 새콤하면서도 감칠맛이 살아있어 밥과도, 소면과도 환상적인 조합이었어요.

 

사장님께서 직접 물회 육수를 한 스푼 반 정도 넣는 것이 적당하다고 설명해 주셨어요. 초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고, 육수를 넣어 시원하게 즐기는 것도 좋았습니다.

 

영금물회에서는 밥과 소면이 함께 제공되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밥과의 조합이 더 찰떡이라고 느꼈어요. 밥이 촉촉하고 고슬고슬하게 잘 지어져 있어서, 새콤한 물회 국물과 함께 먹으면 감칠맛이 배가 되더라고요.

 

소면도 나쁘진 않았지만, 특별한 차별점이 느껴지진 않았어요. 하지만 국물에 말아 먹으면 깔끔한 맛을 원할 때 좋을 것 같아요.

 

모녀가리비 – 바삭한 누룽지 오징어순대의 진수

이름만 보면 가리비 요리 전문점 같지만, 사실 이곳의 누룽지 오징어순대가 가장 유명합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오징어순대, 과연 어떤 맛일지 직접 방문해 보았습니다.

 

모녀가리비는 속초 대포항 튀김 골목 끝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매장을 찾기 위해서는 지도 앱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니 참고하세요.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대포항희망1길 27

 

영업시간

평일: 12:00 – 20:00

주말: 11:00 – 21:00

브레이크 타임: 15:30 – 17:30

 

정기휴무: 매주 수요일

 

주차는 대포 2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주차 요금은 30분당 600원, 1시간 1,200원으로 부담스럽지 않은 편입니다.

 

모녀가리비와 비슷한 이름을 가진 모자 가리비도 근처에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가야 할 곳은 바로 모녀가리비! 두 가게는 사실 가족 관계로, 모녀가리비의 자녀분들이 모자 가리비를 운영한다고 하네요. 

 

모녀가리비에서는 다양한 가리비 요리도 판매하지만, 대부분의 손님들이 오징어순대만 포장해 가는 곳입니다. 대표 메뉴인 누룽지 오징어순대는 한 번 조리하면 6개씩 나오며, 웨이팅이 길어질 수 있으니 시간 여유를 두고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누룽지 오징어순대 – 17,000원
1인 최대 2개 구매 가능
포장 판매가 많아 웨이팅이 있을 수 있음

 

모녀가리비는 웨이팅이 필수인 인기 맛집입니다. 대기 공간에는 빨간색 플라스틱 의자가 놓여 있으며, 각 의자에 노란색 번호가 적혀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오후 6시 20분 도착, 웨이팅 약 20분이 걸렸습니다. 웨이팅 의자 15번에 앉았지만, 실질적인 대기팀은 5팀 정도였기 때문에 생각보다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어요.

 

오징어순대를 포장한 후 30분이 지나서 먹었는데도 바삭함이 살아있고, 촉촉한 식감이 그대로 유지되었습니다. 겉은 마치 누룽지처럼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오징어순대의 매력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오징어순대, 다른 곳보다 간이 되어 있어 짭짤한 편, 한 번 먹으면 계속 생각나는 맛이예요. 간이 잘 되어 있어서 따로 간장을 찍어 먹지 않아도 맛있습니다. 짭조름한 감칠맛이 중독적이라 계속 손이 가는 맛이었어요.

 

속초 중앙시장에서 다른 가게의 누룽지 오징어순대도 구매해 봤는데요. 결론적으로 모녀가리비가 압승이었습니다. 

 

 

일출횟집 – 푸짐한 해산물 한 상

속초 여행의 묘미는 바로 싱싱한 해산물과 홍게를 맛보는 것이죠.

 

이곳은 속초 대포항에서 푸짐한 홍게 세트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맛은 물론이고, 발렛파킹 서비스와 1시간 30분 무료 주차까지 제공되니, 편하게 방문할 수 있어 더욱 만족스러웠던 곳입니다.

 

주소: 강원 속초시 대포항희망1길 71

주차 정보: 발렛파킹 & 1시간 30분 무료 주차 제공

 

일출횟집은 속초 대포항 횟집 중에서도 규모가 꽤 큰 편이에요. 넓은 내부 공간으로 단체 방문도 가능하고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 쾌적한 분위기예요.

 

저희는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했더니 첫 손님으로 입장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식사를 하는 동안 금세 손님들로 가득 차더라고요. 인기 맛집인 만큼 방문 계획이 있다면 서둘러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이날 주문한 메뉴는 홍게 세트 (2인 기준)

 

싱싱한 모둠회
바삭한 튀김 요리 (새우튀김, 가자미튀김)
다양한 해산물 스끼다시 (해삼, 전복, 세꼬시 등)
탱탱한 홍게찜
소한 게딱지 볶음밥
칼칼한 홍게라면

 

이렇게 한 상 가득 차려지니, 정말 해산물 먹방의 끝판왕이었어요.역시 속초 대포항 횟집답게 회가 엄청 신선했어요.

 

꼬들꼬들한 오징어회 – 쫀득한 식감이 일품
몸에 좋은 전복 – 담백하고 감칠맛 가득
싱싱한 해삼 & 세꼬시 – 바다의 신선함 그대로

 

특히 오징어회는 정말 별미였어요.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어 한 접시 순삭.

 

튀김 요리도 정말 맛있었어요

 

겉바속촉 새우튀김 – 바삭한 튀김옷, 탱글한 새우살
달콤한 고구마튀김 –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완벽한 조합
가자미튀김 – 짭쪼름한 소스와 부드러운 흰살의 조화

 

튀김 요리는 바삭함이 끝까지 유지돼서 마지막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특히 튀김옷이 두껍지 않아 속 재료 본연의 맛이 잘 느껴졌어요.

 

드디어 오늘의 하이라이트, 홍게찜이 나왔어요. 사장님 센스 덕분에 홍게가 미리 손질된 상태로 나와서 손질할 필요 없이 바로 먹을 수 있었어요. 홍게 살을 한입 베어 물었더니, 부드럽고 달달한 맛이 그대로 퍼지더라고요.

 

 

홍게를 다 먹은 후에는, 고소한 게딱지 볶음밥과 홍게라면을 먹어야죠

 

게딱지 볶음밥은 깨까지 솔솔 뿌려져 있어 고소함이 배가 되었어요. 거기에 라면사리까지 추가한 홍게라면은 깊은 국물 맛 덕분에 배가 불러도 멈출 수 없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