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노세키 여행 추천코스 맛집 후기 가라토시장 안내

일본의 역사적인 명소부터 자연의 아름다움, 그리고 먹거리를 경험할 수 있는 시모노세키에서의 하루를 담아봤습니다. 이번 여행은 일본 야마구치현에 위치한 시모노세키에서의 하루 동안, 다양한 명소를 방문하며 느꼈던 것들을 기록한 여행기입니다. 

 

야카마 신궁: 일본 역사와 바다의 경치를 동시에

시모노세키 여행의 첫 번째 목적지는 야카마 신궁이었습니다. 이 신사는 1185년에 건립되었으며, 일본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 신궁입니다.

 

헤이케 황제인 안토쿠를 모시는 곳으로 유명한 이곳은, 일본 역사에 관심 있는 여행자에게 큰 매력을 제공합니다.

 

신궁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붉은색 감의 건축물입니다. 일본 전통 건축 양식이 돋보이는 이 신궁은 일본의 고요한 아름다움을 상징하며, 그 앞바다의 경치가 정말 인상적입니다.

 

특히 신궁 앞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은, 바다와 신사의 고요한 조화가 만들어내는 특별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여기서 잠시 역사적인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었습니다. 헤이케 황제와의 인연이 얽힌 이곳은 일본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많은 일본인들이 방문하여 참배를 합니다. 신궁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일본 역사의 깊이를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었습니다.

 

 

야키요시다이: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는 석회암 고원

이곳은 일본 최대의 카르스트 지대인 이 지역은 석회암 고원으로 유명합니다.

 

석회암 덩어리가 꽃처럼 무리지어 있는 이 풍경은 자연이 만들어낸 경이로움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이 지역은 약 1/3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주요 부분은 특별 천연기념물로 보호되고 있습니다. 겨울에 방문한 저에게는 갈색 갈대와 함께 펼쳐진 겨울 풍경이 매력적이었습니다.

 

특히 여름에 방문하면 푸른 초원의 아름다움을 더 많이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여름에도 꼭 한 번 다시 와보고 싶었습니다.

 

야키요시동굴: 동양 최대의 석회암 종유동굴

야키요시 동굴은 동양 최대의 석회암 종유동굴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동굴은 총 길이가 약 300미터 정도로, 전체를 탐험할 수 있으며, 내부는 여러 구역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동굴 내부는 다양한 석회암 형성물은 수천 년 동안 자연적으로 형성된 결과로, 매우 독특한 형태를 자랑합니다.

 

동굴 내 온도는 연중 일정하게 유지되며, 여름에도 시원하고 겨울에도 따뜻한 특징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사계절 내내 방문하기 좋습니다.

 

가라토 시장에서의 맛있는 오후

시모노세키는 일본에서 복어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특히 가라토 시장에서는 일본 복어 생산량의 80%가 유통된다고 하니, 복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방문해야 할 명소죠.

 

금, 토요일: 오전 10시 ~ 오후 3시

일요일: 오전 8시 ~ 오후 3시

 

시장 안으로 들어가면, 다양한 스시 가게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특히 주말에는 대부분의 가게들이 스시를 판매하며, 해산물도 풍성하게 판매하고 있어요. 스시 가격은 100엔부터 시작하고, 가게마다 네타(스시 재료)의 두께와 퀄리티가 다르니 여러 가게를 둘러보고, 손님이 많은 집에서 고르는 게 좋습니다.

 

스시 외에도 튀김을 파는 가게도 있어서, 새우, 오징어, 문어 등을 튀겨서 만 원어치 정도 샀답니다. 다른 해산물 가게들도 있지만 주말에는 일부 가게가 문을 닫는 경우가 많아요.

 

2층으로 올라가면 시장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고, 구매한 스시를 먹을 수 있는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공간이 넓지 않아서 대부분은 야외에서 먹습니다.

 

여름에는 바람을 맞으며 먹기 좋았어요. 또한, 2층에는 식당도 있어서, 국물 요리를 즐기고 싶다면 참고해보세요.

 

호후텐만구: 학문의 신을 모신 신사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호후텐만구였습니다. 이곳은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를 모시는 신사로, 학문의 신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입시 합격이나 학업 성취를 기원하는 많은 수험생들이 참배하는 곳입니다.

 

호후텐만구는 일본 3대 텐만구 중 하나로, 일본 전역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신사입니다.

 

신사 내에는 학문을 상징하는 소의 머리를 만지면 총명해진다는 믿음이 있어 수험생들이 많이 방문합니다. 학생들에게는 꼭 가봐야 할 명소일 것입니다.

 

 

시모노세키의 밤: 오토모토 생선가게와 카이쿄유메타워

시모노세키에서의 마지막 밤, 저녁을 먹으러 오토모토 생선가게를 방문했습니다.

 

이 생선가게는 메뉴가 매우 다양하고, 모듬회와 해산물 달걀찜이 유명한 곳입니다. 회는 예상보다 평범했지만, 달걀찜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저녁을 마친 후, 시모노세키 거리를 걸으며 야경을 즐겼습니다.

 

조용한 소도시의 밤은 평화로운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카이쿄유메타워에서는 시모노세키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었으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더욱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하루 동안 시모노세키를 돌아보며 느낀 점은, 이 작은 도시가 가진 역사적 가치와 자연의 아름다움이 정말 매력적이라는 것입니다. 일본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곳에서부터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는 명소까지, 시모노세키는 여행객에게 많은 경험을 선사하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