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처럼 자연의 여유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여행지에서는, 바다와 가까운 숙소에서의 하룻밤이 유독 더 소중하게 느껴지죠. 이번 여행에서는 조용한 남해 바닷가에 위치한, 오션뷰와 가성비를 모두 갖춘 '상상속의 펜션'에서 머무르며 힐링의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오늘은 그 따뜻하고 여유로웠던 하루를 여러분께 소개해보려고 해요.
바다를 품은 상상속의 펜션: 위치와 전망
남해의 고즈넉한 풍경을 그대로 품은 '상상속의 펜션'은 남해군 남면 홍현에 자리잡고 있어요. 바닷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숙소에 들어선 순간부터 바다 내음과 파도 소리가 자연스럽게 스며듭니다.
경남 남해군 남면 남면로 389-80 상상속의펜션
체크인 15:00 & 체크아웃 11:00
창밖으로 펼쳐진 회색빛 바다와 하늘이 어우러진 풍경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바다를 이렇게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다는 건, 그 자체로 힐링이었죠.
맑은 날에는 더욱 생생하게 반짝이는 바다를 볼 수 있었고, 특히 일출과 일몰 시간에는 숙소 자체가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느껴졌습니다.
모든 객실이 오션뷰라 어느 방을 선택하더라도 바다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는 점이 정말 좋았어요. 도심에서의 스트레스를 내려놓고 싶을 때, 이만한 장소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였습니다.
편안함이 묻어나는 객실과 다양한 편의시설
제가 머문 객실은 복층 구조로 설계된 '다원'이라는 타입이었는데, 2명에서 묵기엔 넉넉하고, 최대 4명까지 머물 수 있어서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정말 좋아 보였어요.
실내는 전반적으로 아늑하면서도 깔끔하게 꾸며져 있었고, 따뜻한 색감과 조명이 감성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줬습니다. 복층 구조라 공간 분리가 잘 되어 있었고, 층마다 다르게 느껴지는 분위기도 매력적이었어요.
객실에 들어서자마자 화장실과 세면대가 굉장히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수건은 넉넉히 준비되어 있었고, 드라이기와 어메니티도 빠짐없이 갖춰져 있어 따로 챙겨온 것이 없었는데도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주방 시설도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인덕션과 개수대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와인잔부터 소줏잔, 수저, 프라이팬, 냄비 등 각종 조리도구가 다 갖춰져 있어서 간단한 요리를 해먹기에도 무척 좋았어요.
냉장고에는 500ml 생수가 2병 기본 제공됐고, 전기밥솥, 전자레인지, 정수기까지 있어 작은 자취방보다 훨씬 실용적인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건 주방 옆에 마련된 아일랜드 식탁이었는데, 간단한 식사나 술 한잔하기에도 딱 좋았고, 무엇보다 창밖의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었습니다.
바비큐와 함께하는 저녁의 즐거움
저녁에는 발코니에서 바비큐를 즐겼어요. 이 펜션의 바비큐는 숯 대신 그릴을 사용하는데, 화력이 꽤 세서 고기가 금세 익더라고요.
따로 고깃집에 갈 필요 없이, 숙소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바비큐를 즐길 수 있으니 정말 프라이빗하고 로맨틱한 시간이었어요.
고기가 익는 동안 바다를 바라보며 한잔 하는 여유는, 도시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감정이었죠.
바비큐 사용료는 2만 원인데, 화력 좋은 그릴과 뷰를 생각하면 전혀 아깝지 않은 가격이었습니다.
프라이빗한 휴식: 복층 구조
복층 구조의 매력은 단연, 2층 침실 공간입니다. 침구는 폭신하고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었으며, 창문 옆 침대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평화로웠어요.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침대에 누운 채로 바로 바다가 보이는데, 이게 바로 진정한 힐링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계단 아래로 내려다보는 거실도 아늑하고 예쁜 그림처럼 느껴졌고요. 복층 계단 앞에 있는 전신 거울은 여행 사진을 남기기 좋은 포인트였어요.
모기 스프레이와 모기향도 준비되어 있어 여름철에도 걱정 없이 쾌적한 밤을 보낼 수 있었고요. 최근 전 객실을 리뉴얼했다는 안내가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감성적이고 쾌적한 분위기가 잘 느껴졌습니다.
조식과 편의시설
아침엔 펜션 카페에서 조식을 즐겼는데, 운영 시간은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로 꽤 여유롭습니다.
빵과 잼, 쥬스, 커피 등 간단한 구성의 조식이지만, 직접 토스트기로 빵을 구워 따뜻하게 먹을 수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오션뷰 카페에서 한가롭게 아침을 시작하는 이 순간이 너무 좋아서, 잠깐이라도 머무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펜션 내에는 간이 수영장 2개가 있어 아이들과 함께 오신 가족들이 물놀이를 즐기기에 좋을 것 같았고, 포켓볼과 미니 골프장도 있어 저녁 시간에도 심심하지 않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특히 해안 데크는 정말 추천하고 싶은 포인트인데, 아침이나 해질녘에 산책하면 바다와 바람이 만들어내는 힐링 효과가 대단했어요
전체적으로 '상상속의 펜션'은 남해 바다의 낭만과 가성비를 모두 갖춘 숙소였습니다. 이 정도의 전망과 편의시설, 조식까지 포함된 가격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선택이었고, 감성적인 공간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께 적극 추천드리고 싶어요. 남해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이곳에서 바다와 함께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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