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펀 투어 가는법 센과치히로 맛집 우롱차 누가크래커 쇼핑 여행 후기

이번 대만 가족 여행 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일정은 바로 타이베이에서 출발하는 버스투어에서 지우펀 투어였습니다. 버스투어는 아침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총 10시간 동안 예류, 스펀, 진과스, 지우펀 등 대만 북부의 대표 관광지를 모두 돌 수 있는데 마지막 지우펀이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지우펀 – "센과 치히로" 감성 그 자체

투어의 마지막 코스였던 지우펀은 정말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해질 무렵 도착했을 때, 마을 전체에 하나둘씩 켜지기 시작한 홍등들이 골목을 수놓으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았어요.

 

마치 애니메이션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몽환적인 느낌이 가득했죠.

 

가이드님께서 가장 인기 있는 포토존인 ‘아메이차루’ 근처까지 직접 안내해주시고, 줄을 서서도 좋은 자리를 차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지우펀에서의 먹방 타임 – 놓치면 후회할 먹거리들

지우펀에 들어서자마자 제일 먼저 눈에 띈 건 거리 곳곳에서 풍겨 나오는 맛있는 냄새들이었어요.골목마다 줄 서 있는 사람들을 보며 ‘어디가 맛집일까?’ 고민할 필요도 없었죠.

 

가이드님이 추천해주신 새우 완자 튀김은 정말 맛있었어요. 갓 튀겨낸 완자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는데, 안에 들어간 야채 덕분에 느끼하지 않고 깔끔한 맛이었어요.

이외에도 대만식 소시지와 간장 버섯구이는 먹는 내내 “이거 대만 오길 잘했어!”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였고, 버블 밀크티와 땅콩 아이스크림까지 맛보면서 지우펀의 먹거리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땅콩 아이스크림은 고수를 넣을지 여부를 선택할 수 있어서, 평소 고수를 못 먹는 저희 가족에게는 정말 중요한 포인트였어요.
이런 사소한 배려까지도 여행 만족도를 높여줬죠.

 

지우펀 쇼핑의 묘미 – 기념품부터 현지 특산품까지

지우펀에서의 또 다른 즐거움은 바로 쇼핑이었습니다. 좁은 골목마다 개성 넘치는 상점들이 늘어서 있었고, 시식도 자유롭게 할 수 있어 고르기 전 부담 없이 맛을 볼 수 있었어요.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흑설탕 생강차로 유명한 ‘아신 당모차’였는데, 일정 수량을 구매하면 1팩 무료 증정 행사 중이어서 저도 5개 묶음을 구입했습니다.

 

또한, 펑리수(파인애플 케이크)는 꼭 사야 하는 대만 대표 간식이라, 입소문이 자자한 ‘수신방’ 매장을 들렀고, 누가크래커는 ‘가빈병가’에서 구매했어요.

 

길게 늘어선 줄이 있었지만, 먹어보니 그럴 만한 가치가 충분하더라고요.

 

찻잎도 지우펀에서 유명한 기념품인데요, 저는 정영 매장에서 동방미인차를 구입하면서 우롱차를 서비스로 받는 행운도 누렸답니다.

예쁜 찻잔과 다기도 다양하게 있어서, 티 마니아라면 지갑 열 준비하셔야 해요.

 

 

지우펀에서의 자유시간 – 쇼핑+식사+산책까지 완벽하게

지우펀에서의 자유시간은 약 1시간 정도 주어졌는데, 처음엔 시간이 짧을까 걱정했어요.

하지만 가이드님이 사전에 효율적인 동선과 추천 매장 리스트를 알려주신 덕분에 먹거리도 즐기고, 기념품도 사고, 포토존도 돌며 정말 알차게 시간을 쓸 수 있었어요.

 

특히 ‘아신 당모차’처럼 입구에 위치한 매장은 돌아가는 길에 들러도 되기 때문에, 쇼핑 동선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면 훨씬 수월하게 다닐 수 있답니다.

지우펀은 골목이 좁고 사람도 많아서 빠르게 움직이는 게 포인트예요.

 

 

 

이번 예스폭진지 버스투어는 대만 여행 중 가장 만족스러운 선택이었습니다. 렌트카로 전국을 돌며 바쁘게 움직였던 일정 속에서, 하루쯤은 이렇게 모든 걸 맡기고 편하게 다녀오는 일정이 꼭 필요했거든요.

 

지우펀에서의 아름다운 홍등 거리, 입이 즐거운 먹거리, 그리고 따뜻한 사람들과의 만남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걸었던 좁은 골목길, 사진을 찍으며 깔깔 웃던 순간들… 모두가 저에게는 소중한 기억이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