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부산 일본 시모노세키 가는 배 부관훼리 배편 예약 가격 시간 안내

jimin228 2024. 9. 2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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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관훼리에서 시모노세키로 가는 저녁 배편을 이용하며 특별한 경험을 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떠난 이 여정은 평소와는 다른 색다른 교통수단을 체험하는 시간이었어요. 인터넷에서 찾아본 정보가 부족해 다소 막연하게 준비했지만, 직접 경험해보니 많은 유익한 정보를 얻게 되어 이 글을 통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특히, 부관훼리 와이파이, 숙소 선택, 식당 메뉴 등 실제로 이용하면서 알게 된 부분들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부관훼리 와이파이 정보

부관훼리에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을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와이파이는 지원되지 않습니다. 배 안에서는 와이파이가 전혀 제공되지 않고, 저녁 9시에 배가 출발한 후 약 1~2시간 정도가 지나면 데이터도 끊겨버립니다. 저 역시 인터넷이 끊긴 후에는 그냥 바로 잠들었답니다.

 

만약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자주 이용하시는 분들이라면, 미리 인터넷 없이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해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부관훼리 운임표

부관훼리의 운임표는 다인실부터 특실까지 다양하게 나누어져 있습니다. 편도, 왕복 기준으로 가격이 다르며, 원하는 등급에 따라 금액 차이가 납니다. 저희 가족은 6명이었기 때문에 2인/4인 침대방을 각각 예약했어요. 이 선택이 참 현명했다고 생각한 이유는 바로 다인실을 이용하시는 분들의 모습을 보고 나서였죠.

 

 

 

다인실을 예약하신 분들은 좋은 자리를 먼저 선점하기 위해 경쟁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여객터미널 입구 앞에 캐리어를 내려놓고 서둘러 이동하는 모습을 보고 나서, 저희는 침대방을 예약한 것이 정말 다행이라고 느꼈어요. 침대방을 이용하면 이러한 불편함이 없기 때문에 조금 더 여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답니다.

 

부관훼리 시설 소개

부관훼리는 예상보다 꽤 큰 배였어요.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어서 밤새 배에서 시간을 보내기에도 충분히 좋았습니다. 간단하게 각 층별로 어떤 시설들이 있는지 소개해드릴게요.

1층: 면세점, 노래방, 게임룸

1층에는 면세점, 노래방, 게임룸, 다인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배 모형이 전시되어 있는 프런트 공간이 있었고, 안쪽으로는 TV를 볼 수 있는 라운지가 마련되어 있어요.

 

특히 노래방과 게임룸은 많은 분들에게 흥미로운 공간일 텐데요. 저는 깜깜한 노래방 안에 들어가보았지만, 사람이 없어서 사진은 찍지 않았습니다. 대신 게임룸은 미니 뽑기, 철권 같은 추억의 게임들이 있어서 즐길 거리가 다양했어요.

 

다인실의 경우, 바닥에서 자는 방과 침대가 있는 방 두 가지가 있었는데, 침대가 있는 방은 커튼으로 가려져 있어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다만, 자리 배정이 먼저 오는 사람이 임자로 자리를 잡는 방식이어서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자리를 잘못 잡으면 시끌벅적한 환경 속에서 잠을 잘 수 없을 것 같았어요.

 

 

2층: 식당과 2인실/4인실

2층에는 식당과 저희가 예약한 2인실/4인실 방들이 위치해 있습니다. 생각보다 깔끔한 시설에 놀랐습니다.

 

방 안에는 바깥 창문이 있어서 바다를 바라보며 뷰를 즐길 수 있는 점도 좋았어요. 청결도는 비교적 괜찮은 편이었으나, 이불에 얼룩이 조금 남아 있던 점은 아쉬웠습니다.

 

또한, 방 안에는 드라이기, 1회용 수건, 샴푸, 비누, 티백과 커피포트도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다만 수건은 조금 질이 낮아서 개인적으로 챙겨가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요. 방마다 화장실이 딸려 있는데, 물도 잘 나오고 전반적으로 사용하기에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3층: 특등실, 특실, 자유공간

3층에는 특등실, 특실과 함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자유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싸온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전자레인지가 준비되어 있었고, 자판기에서 간단한 음료나 간식을 구매할 수 있었어요. 도시락을 준비하신 분들이나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안성맞춤인 공간이었습니다.

 

특등실과 특실은 더욱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지만, 저희가 이용한 방도 충분히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굳이 더 높은 등급을 예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부관훼리 식당 메뉴와 후기

배 안에서 가장 기대되는 공간 중 하나가 바로 식당이죠. 식당은 아침과 저녁 시간에 맞춰 영업을 했고, 메뉴는 일식, 한식으로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었지만, 나오는 음식을 보고 납득이 갔어요.

 

닭튀김 정식

언니가 주문했지만 맛없다고 두 개만 먹고 안 드셨어요. 그 대신 막내는 맛있게 먹더라고요. 한 입 먹어볼 걸 그랬습니다.

 

김치찌개 정식

제가 주문한 메뉴인데, 이게 진짜 대박이었습니다. 얼큰한 국물과 함께 제육, 고등어구이, 깻잎장아찌, 콩나물무침까지 곁들여져 정말 푸짐했어요. 김치찌개는 한국에서 먹는 맛과 거의 비슷했고, 가격 대비 효율이 가장 좋았던 메뉴였어요. 강력 추천합니다.

 

식당에서는 카드 결제가 안 되고, 일본 현금으로만 결제할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직원분들이 굉장히 친절해서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부관훼리의 다양한 편의 시설

부관훼리에는 자판기, 면세점, 목욕탕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특히 1층과 3층에 설치된 자판기에서는 맥주, 하이볼 같은 주류부터 아이스크림, 음료, 빵까지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배 안에서 판매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가격은 조금 높았습니다.

 

면세점은 정해진 시간에만 운영되었는데, 사람이 많아서 구경하기는 했지만 딱히 구매하고 싶은 물건은 없었어요. 술을 마실 계획이 있었다면 과자를 하나쯤 샀을지도 모르겠네요.

 

또한 1층에는 남녀 목욕탕도 마련되어 있었어요. 샴푸와 바디워시가 구비되어 있었고, 가족들 말로는 비교적 깨끗하고 쾌적했다고 합니다.

 

부관훼리에서의 하룻밤

부관훼리에서 보내는 시간은 생각보다 길지만, 다양한 편의시설 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잠을 잘 수 있었던 점이 가장 좋았고, 배가 도착하는 아침에는 입국 수속도 깔끔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는 꼭 2인실 또는 4인실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다인실은 프라이버시가 부족하고, 좋은 자리를 잡지 못하면 숙면을 취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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