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델발트 가성비 숙소 추천 가격 예약 아이거북벽 후기
지난 여름, 엄마와 동생과 함께 스위스 그린델발트를 여행하며 머물렀던 숙소 '퍼스트 롯지'. 여행을 마친 지금까지도 그 아늑했던 공간과 창밖으로 펼쳐지던 그림 같은 풍경이 선명히 떠오를 만큼, 정말 만족스러웠던 숙소였어요. 2박 3일 동안의 생생한 후기를 공유해 볼게요.
숙소 기본 정보
숙소명: First Lodge (퍼스트 롯지)
주소: Dorfstrasse 183, 3818 Grindelwald, Switzerland
체크인: 16:00 / 체크아웃: 10:00
숙박 기간: 2박 3일 (트리플룸, 전용 욕실 포함)
가격: 3인 기준 1박 약 45만원 (2박 총 약 90만원)
위치: 피르스트 곤돌라 정류장 30초 거리의 최적의 입지
숙소를 찾을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위치였어요. 활동적인 여행 일정이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동이 편한 곳을 원했는데, 퍼스트 롯지는 피르스트 곤돌라 정류장에서 도보 30초 거리. 이보다 더 좋은 입지는 없을 것 같았어요.
실제로도 아침 일찍 피르스트 액티비티를 즐기러 갈 때 정말 편했고, 역이나 마을 중심지에서도 도보로 충분히 이동 가능해서 교통비도 아낄 수 있었답니다.
가격: 고물가 스위스에서 3인 2박 90만 원대의 가성비 숙소
스위스는 물가가 높기로 유명한 만큼 숙소 예약이 고민이었는데요, 퍼스트 롯지는 3인 기준 1박에 약 45만 원으로, 고물가에 비하면 꽤나 합리적인 가격이었어요. 뷰와 위치, 조식 포함 조건까지 고려하면 정말 가성비 최고였습니다. 특히 트리플룸은 싱글베드 3개로 친구, 가족 여행객 모두에게 잘 맞는 구성이었어요.
체크인과 친절한 서비스
체크인은 리셉션에서 종을 울리면 직원분이 나와서 도와주셨고, 전반적으로 소박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숙소였어요. 직원분들도 무척 친절하셔서 머무는 동안 내내 편안하게 지낼 수 있었답니다. 에어비앤비처럼 자유롭지만 호텔처럼 깔끔한 느낌이랄까요?
로비 & 공용 공간: 언제든 이용 가능한 커피와 티, 여유로운 휴식 공간
1층에는 조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 외에도 커피와 차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아늑한 로비가 마련되어 있었어요.
여행 후 피곤한 몸을 녹이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 딱 좋았죠. 특히 스위스 핫초코는 진짜 꼭 드셔보셔야 해요, 달콤하고 진한 맛이 여행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더라고요.
객실: 샬레 스타일의 아늑한 방, 전용 욕실까지 완비
저희가 묵었던 객실은 트리플룸이었어요. 객실은 2층에 위치해 있었는데, 내부는 스위스 전통 샬레 스타일의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였습니다. 무엇보다도 3명이 사용하기에 넉넉한 공간이 인상적이었어요. 침대는 싱글 침대 3개로 구성되어 있었고, 각 침대마다 침구도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어 첫 인상부터 매우 좋았답니다.
객실 안에는 작은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 간단한 식사나 다과를 즐기기에 좋았고, 커다란 창문 밖으로는 그림처럼 펼쳐진 아이거 북벽 뷰가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해가 질 무렵이면 핑크빛 노을이 산 위로 퍼지며 정말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풍경을 선사했어요. 어머니도 산만 보이는 풍경보다 마을의 지붕들과 사람들, 초록 잔디가 어우러진 이 뷰가 더 좋다고 하셨을 정도였어요.
욕실도 정말 깔끔하고 인상 깊었는데요, 노란색 세면대와 연노랑 타일이 아기자기하면서도 귀여운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변기마저 연노랑색이라 욕실에서 기분이 절로 좋아졌어요.
동생이랑 함께 "이런 욕실을 나중에 우리 집에도 갖고 싶다"며 얘기할 정도였죠. 샤워부스는 넉넉하고 물도 잘 나와서 사용하기 편리했고, 수건과 기본적인 어메니티도 모두 제공되었습니다.
뷰: 아이거 북벽이 창문 앞에
이 숙소를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뷰예요. 창문을 열면 바로 눈앞에 펼쳐지는 아이거 북벽!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매일 아침, 저녁마다 감상할 수 있었어요. 엄마는 자연 풍경뿐 아니라 마을 전경까지 함께 볼 수 있는 이 뷰가 훨씬 좋다고 하셨고, 저 역시 해질녘 노을과 함께한 그 순간들을 아직도 잊지 못해요.
무료 조식: 기대 이상으로 푸짐하고 만족스러웠던 아침 식사
퍼스트 롯지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 중 하나는 바로 무료로 제공되는 조식이었어요.
스위스 물가가 워낙 비싸다 보니 식사 하나하나가 부담이 되는데, 이곳은 조식이 포함되어 있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그리고 조식의 퀄리티가 기대 이상이었어요.
갓 구운 듯한 바삭한 빵과 바게트, 다양한 시리얼과 그래놀라, 신선한 요거트, 견과류와 아몬드 우유까지 건강하게 아침을 시작할 수 있는 메뉴 구성이 참 좋았어요. 특히 스위스 치즈와 햄 종류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입맛에 맞게 골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커피는 물론 따뜻한 핫초코와 여러 종류의 차도 준비되어 있었고, 언제든지 1층 로비 공간에서 자유롭게 마실 수 있어서 여유 있는 아침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여행 팁: 저렴하게 예약하는 꿀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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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 동안 퍼스트 롯지에서의 경험은 그린델발트 여행의 큰 즐거움 중 하나였어요. 다음에 또 스위스를 간다면 꼭 다시 머물고 싶은 숙소이고, 가족 단위 여행자나 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께 진심으로 추천드려요. 퍼스트 롯지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그린델발트를 더욱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게 해주는 공간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