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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우유니사막 위치 패키지 투어 여행 가는법 비용 경비 후기

by jimin228 2025.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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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제 버킷리스트에 있던 볼리비아 우유니사막을 다녀왔어요. 드넓은 소금 평원이 만들어내는 ‘거울 같은 풍경’은 사진으로 볼 때보다 현장에서 마주했을 땐 말로 다 못할 충격이었답니다. 특히 “이건 영상이 아니라 현실 환상인가?” 싶은 순간들이 많았어요. 3일 2박 일정 속에 담긴, 소금호텔에서의 하룻밤, 화려한 컬러 라군 호수들, 화산·간헐천 풍경까지 모두 진짜 경험한 이야기,
끝까지 따라와 주세요.

 

우유니사막 위치 

유니 사막(Salar de Uyuni)은 남아메리카 볼리비아 남서부에 위치한 세계 최대의 소금사막입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포토시 주의 다니엘 캄포스 지방에 속하며, 해발 약 3,650m의 고지대에 자리잡고 있어요.

 

우유니사막 가는법

우유니 사막에 가는 방법은 대개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스를 경유해 우유니 마을로 이동한 뒤, 이곳에서 출발하는 사막 투어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아래는 대표적인 경로입니다.

 

패키지 일정 개요

저는 3일 2박 우유니 투어를 선택했어요. 영어 가능 가이드와 4×4 차량으로 진행되며, 주요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1일차

우유니 출발 → 기차 폐허(Train Cemetery) → 소금 마을 Colchani → 소금사막 중심부부터 소금호텔 숙박 → 선셋·별 사진 촬영

 

기차 폐허(Train Cemetery)
우유니 사막 투어의 시작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기차 무덤’에서 출발했어요. 오래된 증기기관차들이 황량한 사막에 줄지어 서 있는 이곳은, 과거 우유니 지역이 광산 도시였던 시절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역사적인 장소예요.

 

철로도 없이 모래 위에 놓인 녹슨 열차들은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을 줬고, 빈티지한 분위기 덕분에 여행객들이 꼭 사진을 남기고 가는 명소로 알려져 있어요. 저도 여기서 첫 인생샷을 건졌답니다. 바람이 세게 불 때는 모래먼지가 올라오니 선글라스와 마스크는 필수예요.

 

소금 마을 콜차니(Colchani)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소금 마을’로 불리는 콜차니예요. 이 작은 마을은 우유니 소금사막 바로 입구에 위치해 있고, 대부분의 주민들이 소금 가공과 판매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어요.

 

직접 소금 덩어리를 쪼개고 가공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고, 기념품 상점에서는 소금으로 만든 인형, 촛대, 장식품들이 아기자기하게 전시되어 있었어요. 현지인의 설명을 들으며 소금의 다양한 용도를 알 수 있었고, 기념품 하나쯤은 꼭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소금사막 중심부 → 소금호텔 숙박
드디어 그토록 기다렸던 우유니 소금사막의 중심부에 도착했어요. 사방이 하얀 소금 평원으로 펼쳐진 이곳은 그야말로 자연이 만든 미술관 같았어요. 낮에는 햇살에 반사되어 눈이 부실 정도였고, 해 질 녘엔 하늘이 붉게 물들며 땅과 구분되지 않는 장면이 펼쳐졌답니다.

 

저녁에는 사막 한가운데 위치한 소금호텔에서 숙박했는데, 벽과 바닥, 심지어 침대 프레임까지 소금으로 만들어져 있었어요. 방은 소박했지만 따뜻한 담요와 전기장판 덕분에 푹 쉴 수 있었고, 창밖으로 펼쳐지는 무한한 소금 평원의 풍경은 잊을 수 없었어요.

 

 

일몰과 별 사진 촬영
밤이 되자 하늘엔 수천 개의 별이 쏟아졌어요. 도시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별빛이 이불처럼 펼쳐졌고, 저 멀리 은하수가 선명하게 보였어요. 가이드는 미리 사진 포인트를 알려주고 삼각대 설치도 도와줘서 정말 멋진 야경 사진을 찍을 수 있었어요. 말 그대로 현실 속 판타지였죠.

 

2일차

광활한 소금 사막 일출 감상 → Incahuasi 섬(선인장 군락) 탐방 → 붉은 호수(Laguna Colorada)·그린 라군(Laguna Verde) 등 고도 감상 → 간헐천·풀케스 온천 → 민박/라지오 협동 조합 숙박

 

일출 감상 – 소금사막의 새벽
둘째 날은 해 뜨기 전부터 일어나 소금사막 한가운데로 이동했어요. 새벽 공기는 사막이라 그런지 정말 쌀쌀했지만, 수평선 위로 서서히 떠오르는 해를 보니 모든 고생이 잊혀졌어요.

 

어둠을 뚫고 번지는 주황빛 햇살과 하얀 소금 평원의 조화는 상상 그 이상이었고, 마치 하늘이 땅을 반사하고 있는 듯한 풍경이 펼쳐졌어요. 셀카보다 풍경을 그냥 눈으로 담고 싶은 마음이 더 컸던 순간이었어요.

 

Incahuasi 섬 – 선인장의 섬
해가 완전히 떠오른 후 이동한 곳은 ‘인카우아시 섬’이에요. 이곳은 거대한 선인장들이 빽빽하게 자라고 있는 돌산 같은 섬인데요, 사방이 소금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더욱 신기한 풍경이었어요.

 

해발 고도 3,600m가 넘는 이곳에서 산책을 하다 보니 숨이 약간 차긴 했지만, 섬 정상에서 바라보는 소금사막의 전경은 정말 장관이었어요. 커다란 선인장 사이로 펼쳐지는 끝없는 평원이 마치 다른 행성에 와 있는 느낌을 줬답니다.

 

라군 탐방 – Laguna Colorada & Verde
이후 이동한 고산 지역에서는 컬러 라군들을 만났어요. 먼저 라구나 콜로라다는 말 그대로 ‘붉은 호수’인데, 물빛이 진한 붉은색을 띠고 있었어요. 햇빛과 미생물, 광물질 반응으로 색이 변한다는 설명을 듣고 또 한 번 자연의 신비로움에 놀랐고요.

 

플라밍고들이 무리를 지어 호수 안에서 유유히 노니는 모습은 마치 다큐멘터리 속 장면 같았어요. 이어서 본 라구나 베르데는 청록빛 물결이 일렁이는 호수로, 뒷배경의 리칸카부르 화산과 함께 그림 같은 풍경을 완성했어요.

 

간헐천 & 풀케스 온천 체험
추운 날씨 속에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온천 체험이었어요. 푹신한 모래 지형을 따라 형성된 ‘풀케스 온천’에서는 여행 중 쌓인 피로를 풀 수 있었고, 근처의 간헐천에서는 물줄기가 증기를 내뿜으며 솟아오르는 장면도 볼 수 있었어요. 지열이 느껴질 정도로 땅이 따뜻했고, 신기한 화산지형 체험이 되었어요.

 

 

협동조합 민박 숙박
둘째 날 숙소는 라지오 협동조합이 운영하는 민박이었어요. 고산 지대에 위치해 있어 밤에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졌지만, 담요와 간단한 난방이 제공되었고 공동 샤워시설도 사용 가능했어요. 무엇보다 숙소에서 바라보는 고산 풍경은 정말 말로 다 못할 정도로 아름다웠어요.

 

 

3일차

달리 사막 탐험 → 화산 주변 풍경 → 우유니 복귀

 

달리 사막(Salvador Dalí Desert)
셋째 날은 달리 사막에서 하루를 시작했어요. 이곳은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 세계와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에요. 실제로 거대한 바위들이 사막 한가운데 괴상한 형상으로 흩어져 있어 마치 꿈속을 걷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빨간 하늘, 분홍빛 모래, 비현실적인 바위 형상까지 모든 것이 낯설고 경이로웠어요.

 

화산 지형과 고산 하이킹
이어서 들른 화산 지대는 우유니 여행의 마지막 하이라이트였어요. 리칸카부르 화산 주변을 차량으로 이동하며 바라보는 경치는 너무나 웅장했고, 짧은 고산 트레킹도 경험할 수 있었어요. 공기 한 줄기도 귀하게 느껴지는 고도에서 만난 풍경은 그 어떤 관광지보다 감동적이었어요.

 

우유니 복귀
마지막으로 다시 우유니 시내로 복귀하면서, 차량 안에서 조용히 창밖 풍경을 바라봤어요. 3일간의 여정을 떠올리며 “다시 올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깊은 여운이 남는 여행이었어요. 말 그대로, 세상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대자연의 예술을 눈으로, 마음으로, 온몸으로 느낀 시간들이었어요.

 

주요 포인트 & 하루 일정

1일차 Train Cemetery → Colchani → 소금사막 → 일몰·별 사진 녹슨 기차 유적지, 소금 채굴 체험, 환상 선셋
2일차 일출 촬영 → Incahuasi 섬 → 라군 탐방 → 간헐천 → 협동 숙소 촬영 명소, 선인장 섬, 야생 플라밍고 등
3일차 달리 사막 → 화산 전망 → 우유니 복귀 초현실 풍경, 화산과 소금 풍경 조합
 

여행 꿀팁 & 준비물

고도 적응

우유니는 평균 3,650m, 고소증 대비 가능약(예: 이부프로펜) 준비하세요.

 

의류

아침·저녁은 매우 추우므로 방수 경량 패딩, 장갑, 넥워머 추천

 

사진 장비

삼각대, 여분 배터리, 광각렌즈가 필수

 

현지화폐

입장료나 간이식 일정비용 300~500볼리비아노면 충분

 

백신 및 물

고산병 예방 차원에서 물을 많이 마시고 구강 세정제나 양치용 휴지 챙기면 좋아요.

 

 

 

 

“지평선 끝까지 하얀 세상, 밤엔 천장 없는 별하늘, 이중 어디 하나로 다 설명할 수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우유니사막은 한 번 보고 끝낼 수 없는, 매 순간마다 아찔한 감동을 주는 랜드마크였어요. 3일 동안의 여정이 길다면 긴 모험이었지만, 그만큼 내부 감성이 쌓이고 마음이 정화되는 여행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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