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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네스프레소 버츄오 커피머신 스타벅스 호환 캡슐 후기

by jimin228 2025.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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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네스프레소의 오리지널 라인 머신은 수많은 서드파티 브랜드에서 만든 호환 캡슐을 사용할 수 있어, 마트나 온라인몰 어디에서든 비교적 저렴하고 다양한 맛의 캡슐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버츄오 라인은 독자적인 바코드 시스템을 사용하는 구조적 특성 때문에 호환 캡슐이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 결과, 캡슐 하나하나의 가격은 상대적으로 비싸고 선택지는 제한적이라는 불편함이 생깁니다. 이 점이야말로 제가 버츄오 머신을 사용하며 가장 아쉬웠던 부분입니다.

 

스타벅스와의 협업으로 등장한 버츄오 전용 캡슐

그러던 중 네스프레소와 스타벅스가 협업하여 버츄오 전용 스타벅스 캡슐을 출시했습니다. 무려 6종의 제품이 한 번에 출시되었고, 스타벅스의 시그니처 원두로 제조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가 컸습니다.

 

그동안 버츄오 사용자로서 ‘선택의 폭이 좁다’는 아쉬움을 갖고 있던 제게는 정말 반가운 변화였습니다. 바로 그 이유로, 저는 주저하지 않고 6종 모두를 구매해 직접 시음해보았습니다.

 

6종 캡슐 상세 리뷰|맛·향·추천 상황별 정리

에스프레소 로스트

 

이 캡슐은 첫 모금부터 강렬한 다크 초콜릿의 쌉싸름함이 입 안에 퍼졌고, 깊은 스모키한 향이 인상 깊었습니다.

 

커피 강도가 강해 에스프레소로 마셔도 풍미가 꽉 차 있지만, 우유를 넣어 라떼로 만들어 마셨을 때도 특유의 맛이 전혀 묻히지 않았습니다.

 

특히 아침에 정신을 깨우기 위해 한 잔 마시면 강한 각성 효과를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진한 커피를 좋아하시거나 라떼 베이스로 강한 맛을 원하시는 분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블론드 에스프레소 로스트

 

블론드 에스프레소는 기존의 진한 에스프레소와는 전혀 다른 방향성의 커피였습니다.

 

라이트 로스팅 특유의 산뜻함과 약간의 과일향이 느껴졌고, 차갑게 내려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마셨을 때 그 산미가 더 살아났습니다.

 

전체적으로 무겁지 않고 상큼한 인상을 주는 커피라서, 여름철 시원한 커피를 즐기고 싶은 분이나 라이트한 맛을 선호하는 분들께 알맞을 것 같습니다.

 

파이크 플레이스 로스트

스타벅스를 자주 방문하시는 분들이라면 익숙한 맛일 거예요.

 

스타벅스 매장에서 기본으로 제공되는 블렌드답게 산미와 쓴맛의 균형이 잘 잡혀 있고, 마실 때 부담이 없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캡슐을 매일 아침이나 점심 직후 마시는 ‘일상용 커피’로 가장 자주 손이 갔습니다.

 

블랙으로 마셔도 거슬리는 맛이 없고, 가장 기본적인 커피맛에 충실한 제품이라 누구에게나 무난하게 추천할 수 있습니다.

 

베란다 블렌드

이 커피는 확실히 ‘부드러움’이라는 키워드로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라이트 로스트의 특징답게 산뜻하면서도 견과류 같은 고소함이 함께 느껴졌고, 플로럴한 향이 은은하게 코끝을 자극했습니다.

 

주말 늦은 아침, 브런치와 함께 곁들이기에 딱 좋은 커피였습니다.

 

커피의 강한 맛보다는 부드럽고 순한 맛을 선호하시는 분께 잘 맞을 것 같습니다.

 

스무스 캐러멜 커피

이 캡슐은 마시자마자 은은한 캐러멜 향이 퍼지며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단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제품은 아니었고, 오히려 은근한 단향과 부드러운 질감이 조화를 이뤄 디저트처럼 마시기 좋았습니다.

 

가끔은 휘핑크림을 얹어서 라떼로 만들어 마셨는데, 그때는 정말 카페에서 파는 디저트 커피가 부럽지 않더라고요.

 

달콤한 여운이 필요할 때, 혹은 특별한 하루를 기분 좋게 마무리하고 싶을 때 딱 좋습니다.

 

크리미 바닐라 커피

 

이 커피는 진한 바닐라 향이 첫 모금부터 확실하게 느껴졌고, 우유와 섞었을 때 그 향이 더욱 부드럽게 퍼지며 라떼로서의 완성도가 높았습니다.

 

바닐라 라떼를 평소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아마 이 캡슐 하나로 충분히 만족하실 것 같습니다.

 

저는 주로 오후 간식 시간에 크리미 바닐라 커피를 마셨는데, 과자나 가벼운 디저트와 잘 어울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

6종 모두 훌륭했지만,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우선, 몇몇 맛이 서로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이 있었고, 특히 부드러운 라이트 계열 캡슐들은 향이나 바디감에서 큰 차이를 체감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가격도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특히 머그 용량 캡슐은 개당 1,200원 이상으로, 매일 마시기엔 부담이 되는 수준이었죠. 마지막으로, 오프라인 스타벅스 매장에서 종종 재고가 빨리 소진돼 원하는 제품을 찾기 어려운 경우도 있었습니다.

 

구매 팁 및 사용 팁

이 캡슐들은 현재 네스프레소 공식몰과 스타벅스 온라인몰을 통해 손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단, 오리지널 라인과는 호환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버츄오 머신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냉장 우유와 함께 활용해 다양한 홈카페 스타일을 연출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바닐라나 캐러멜 계열 캡슐은 따로 시럽을 넣지 않아도 충분히 단맛을 느낄 수 있어, 간단하면서도 만족스러운 라떼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동안 버츄오 사용자로서 다양한 캡슐을 경험하고 싶어도 한정된 선택지에 답답함을 느꼈던 것이 사실입니다. 아직 스타벅스 버츄오 캡슐을 경험해보지 않으셨다면, 본인의 취향에 맞는 커피를 찾아보며 새로운 홈카페 루틴을 만들어보는 것도 정말 즐거운 경험이 될 것 같아요. 커피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누구든지 한 번쯤 경험해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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